▲ 지난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대구 세징야가 공격 전개를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 지난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대구 세징야가 공격 전개를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대구FC가 짧은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달빛 더비’를 위해 광주 원정길에 오른다. 대구FC는 오는 31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아직 시즌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한 대구는 광주 원정에서 기필코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수원FC를 상대로 전반 시작부터 공세를 펼쳐 24분에 선취골을 뽑았다. 하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추가 시간 동점 골을 허용하며 시즌 첫 승과 또다시 멀어졌다. 포항 원정 경기를 제외하고 앞선 경기들에서 유효 슈팅 수를 압도하는 등 상대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마무리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한 점이 아쉽다. 1무2패로 리그 최하위인 12위까지 추락한 대구는 주전 공격수들의 득점력 부재가 가장 큰 문제로 떠올랐다. 대구가 지난 3경기에서 만든 2골은 수비수 홍철과 수비형 미드필더 요시노의 기록이다. 다만 세징야와 바셀루스의 감각이 올라오고 있는 점은 위안거리다.

상대 광주는 지난해 1부리그에 승격한 첫 해 최종 3위에 오르며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2승1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올 시즌도 ‘한국의 무리뉴’ 이정효 감독 지휘 아래 조직력을 극대화한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스트라이커 가브리엘이 측면에서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로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리그 3경기 3골을 득점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6일 국가대표의 태국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정호연도 광주 공·수를 이끄는 요주의 인물이다.

대구는 2020년부터 광주 원정에서 패한 적이 없다. 최근 광주 원정 5경기에서 4승1무를 거두며 원정이 부담스럽지 않은 것. 광주의 동료를 이용한 연계 플레이 등 공격적인 축구를 밀도 있게 막아낼지가 관전 요소다. 광주와 통산 전적에서는 8승7무9패, 최근 10경기 전적은 4승2무4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대구가 이번 원정길에서 시즌 첫 승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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