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 농식품 분야 매출 추이.
▲ 경북도 농식품 분야 매출 추이.

지난해 경북도 농식품 분야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7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 민선 7기(2018~2021) 연평균 5조8천954억 원보다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분야별로는 식품가공 3조1천268억 원, 농식품 수출 1조2천203억 원, 학교급식 1천860억 원 등으로 지난해 기상악화로 과수 등 출하량이 감소한 산지 유통을 제외한 전 분야 매출이 전년도보다 15% 정도 늘어난 것이다.

도는 26일 이같은 성과를 발표하면서 농업대전환을 그 요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6월 농업대전환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농업 첨단화와 규모화로 생산성을 향상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인 성과다. 아울러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마케팅 전략이 성과를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먼저 가공공장 신설 및 증설, 시설 및 장비 구입 등 농식품 가공산업 발전에 아낌없는 지원으로 도내 식품 제조가공업체가 2022년 말 기준 2천730곳으로, 지난 2020년보다 21.8% 증가했다.

도는 2030년까지 식품 제조가공업체 1천 곳을 추가 육성해 농식품 세계화를 이끌 계획이다.

수출 품목 다양화도 눈에 띈다.

전통적인 수출 효자종목인 샤인머스켓과 딸기, 복숭아뿐 아니라 냉동 김밥, 김치 등 가공식품까지 품목을 다양화하고,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며, 해외 박람회도 수시로 참가해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한 9억3천 달러를 수출했다.

온라인 공영쇼핑몰 ‘사이소’도 명물선물 기획전과 연말 할인전 등 다양한 행사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시군 쇼핑몰을 도 단위 광역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도모했다.

이로 인해 2007년 첫해 2억 원 매출로 출발한 사이소는 455억 원 매출로 성장했다.

산지의 신선함을 식탁으로 바로 가져갈 수 있는 바로마켓 경북도점도 지난해 총 70회를 운영해 10만4천여 명이 방문, 34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지역 대표 직거래장터로 자리 잡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업대전환으로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등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올리고, 강력한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 걱정 없는 농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