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명절, 경북 근로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북 경초의 조사에 따르면 경북 근로자의 42%는 상여금을 받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다수 근로자가 근무하는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 설 명절, 경북 근로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북 경초의 조사에 따르면 경북 근로자의 42%는 상여금을 받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다수 근로자가 근무하는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이번 설 명절에도 경북 근로자들의 42.3%는 상여금을 받지 못해 주머니 사정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부진 등을 이유로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업체가 지난해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경북경영자총협회가 5인 이상 업체 189곳을 대상으로 ‘2024년 경북지역 설 휴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업체가 57.7%(109)로 과반을 넘었으나, 42.3%(80) 기업은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1% 줄고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업체는 1%가 늘었다.

상여금 지급 방식으로는 56%가 ‘정기 상여금으로만 지급(단체협약 및 취업규칙에 명시)한다’고 했고, ‘정기 상여금이 아닌 사업주 재량에 따른 별도 상여금만 지급하겠다’는 업체도 40.4%를 차지했다. 하지만 ‘정기 상여금과 별도 상여금을 동시에 지급한다’는 업체는 3.7%에 불과했다.

이번 설의 평균 휴무 일은 3.86일로 84.7%(160)가 4일을 꼽았고, ‘3일 이하’와 ‘2일 이하’는 각각 5.3%(10), ‘아예 휴뮤를 실시하지 않는다’는 업체는 2.6%(5)로 나타났다.

설 경기에 대해서는 47.1%(89)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고, 37.6%(71)는 ‘악화됐다’, 9.5%(18)는 ‘매우 악화됐다’고 답했다. 또 향후 경기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59.8%(113)가 ‘상·하반기 경기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21.7%(41)는 ‘상반기보다 하반기 경기가 더 좋을 것’, 18.5%(35)는 ‘상반기보다 하반기 경기가 더 안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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