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일 회장, 김재욱 칠곡군수에게 공로패 전달

▲ 김호일 대인노인회장(오른쪽)과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 30일 칠곡형 K-할매 콘텐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김호일 대인노인회장(오른쪽)과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 30일 칠곡형 K-할매 콘텐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모든 어르신은 칠곡 할매처럼 랩 때리고 핫하게 살아봐요.”



칠곡군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할매래퍼 문화 확산을 위해 (사)대한노인회 중앙회와 칠곡군이 두 손을 맞잡았다.



대한노인회와 칠곡군은 지난 30일 서울시 용산구 대한노인회 회의실에서 ‘K-할매 콘텐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칠곡군 할머니들은 평균 연령 85세의 8인조 할매 래퍼 ‘수니와칠공주’와 ‘보람할매연극단’을 비롯해 5개의 할머니 랩 그룹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또 대통령 연하장 글씨체로 사용됐던 칠곡할매글꼴을 만들고 시극 공연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노인회는 로이터 등 세계 주요 외신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칠곡 할머니의 활동을 K-할매 콘텐츠라 부르고, 노년층을 대상으로 권장하기 위해 MOU를 체결하게 된 것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대한노인회와 칠곡군은 할머니들의 활동 현황과 성과를 전국 지회에 전파하고 공동으로 노년층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김호일 대인노인회장은 김 군수와 함께 래퍼로 변신해 “칠곡형 K-할매 콘텐츠, 이제 만나러 갑니다”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과 함께 칠곡 할머니의 랩곡 ‘우리가 빠지면 랩이 아니지’를 불렀다.



이어 칠곡 할매문화관 건립 추진과 할매 콘텐츠 등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에 새로운 노년층 문화를 선도한 김재욱 군수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칠곡할매 문화를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콘텐츠로 발전시켜 가고 있는 가운데 김 군수는 지난해 칠곡 할머니와 함께 대통령실을 방문해 200여억 원 규모의 할매문화관 건립을 약속받고 칠곡할매래퍼 그룹의 활동을 이끌었다.



또 수니와칠공주와 함께 부산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대한민국 할매래퍼를 전 세계에 알렸고, 국내 최초로 할매 래퍼 그룹 베틀 대회라는 이색 행사도 개최했다.



이밖에 제주도에서 천재 동화작가 전이수와 칠곡할매글꼴 특별 기획전을 개최하며 K-할매 콘텐츠의 토대를 마련했다.



수니와칠공주 리더인 박점순 할머니는 대한노인회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직접 재배한 고춧가루를 김 회장에게 선물했다.



김호일 회장은 “칠곡 할머니들은 노년층이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며 이끌어 갈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칠곡군의 K-할매 콘텐츠가 전국적으로 알려져 노년층이 인생 2막을 주체적이고 풍요롭게 가꾸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욱 군수는 “고령인구 1천만 시대는 주어진 현실이다.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고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K-할매 문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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