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출액 전년 대비 3.5% 증가. 2년 연속 100억 달러 돌파

▲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대구일보DB
▲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대구일보DB
지난해 대구지역 수출액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110억 달러를 기록하며, 2년 연속 100억 달러 돌파와 함께 수출액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난해 지역 수출액 110억 달러, 수입액 84억 달러로 26억 달러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출액의 경우 2022년(106억 달러) 대비 3.5% 증가한 수치며,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1위는 경남(15.2%)이며, 2위는 대구(3.4%), 3위는 제주(0.1%) 등이었다.

대구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른 관련 품목 수출 성과에 힘입어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기타정밀화학원료(10.0%) 등에서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하반기에는 신성장산업 투자로 이차전지 제조용 장비(화학기계 114.8%·압연기 51.3%), 임플란트 등의 의료용 기기(9.1%)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국별로는 중국(4.5%), 미국(0.1%), 헝가리(19.1%), 일본(4.7%)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대구시의 지역기업 해외마케팅 지원 계획을 토대로 △KOTRA 해외지사화,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 등 수출 기반 조성 △전략적 무역사절단 파견, 해외전시회, 수출상담회 등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대구시는 올해 수출액 목표를 120억 달러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수출 지원 정책으로 △5대 신산업에 대한 수출지원 강화 △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 △수요맞춤형 현장 애로 해소 △해외시장 개척, 통상시책 홍보 등 4개 분야 17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시 안중곤 경제국장은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으로 대구 미래 50년 산업구조를 변혁시키는 과정에서, 2년 연속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이라는 훌륭한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통상 지원으로 신성장산업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수출액은 6천327억 달러로 전년보다 7.4% 감소, 수입액은 6천4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1% 감소하며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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