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모금회, 대구 전년대비 법인 기부액 10% 감소||대구모금회…경기침체 장기화, 신산업

▲ 이달 31일까지 모금액 106억2천만 원을 목표로 한 대구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16일 오후 87.5℃에 머물러 있다. 이날까지 모금액은 93억 원이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 이달 31일까지 모금액 106억2천만 원을 목표로 한 대구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16일 오후 87.5℃에 머물러 있다. 이날까지 모금액은 93억 원이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대구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87.5도에 머물러 있어 이달 31일까지 모금 목표액(106억2천만 원)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대구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희망2024 나눔캠페인’에서 16일 12시 기준 93억 원을 모금해 온도탑 온도는 87.5도를 기록중이다. 이는 올해 모금 목표액 106억2천만 원과 지난해 같은 기간 온도 95.7도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대구 사랑의 온도탑에는 개인의 참여는 소폭 늘어났지만, 법인은 전년보다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금 시작 전에만 해도 에스엘, 한국부동산원, 한국가스공사 등 지역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참여로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해 12월 하순부터 상승 폭이 크게 꺾였다는 것이다.

대구 기부액은 법인이 전체의 66%, 개인은 34%를 차지하고 있다. 법인 기부액 비중이 커지면서 지역경기 상황이 모금에도 갈수록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이 어려워 보인다. 사랑의열매 기부금은 올 한해 대구의 어려운 이웃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희망 2024나눔캠페인은 이달 말까까지 계속된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http://daegu.chest.or.kr)나 전화(053-667-0530)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은호 기자 leh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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