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처 1실 5팀 68명 규모 운영 ||도매시장 이전사업도 속도 내

▲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전경. 대구일보 DB
▲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전경. 대구일보 DB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이하 공사)가 약 1년 간의 설립 준비 기간을 거쳐 5일 공식 출범한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2시 매천동 소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공사 사옥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김상덕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초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 및 공사 출범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2022년 12월 공사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 용역, 주민공청회, 행정안전부 협의를 거쳤다. 지난해 11월 시의회에서 공사설립 조례안 및 출자동의안이 의결됨에 따라 공사 설립에 대한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대구시는 현물을 포함해 4천489억 원을 자본금으로 출자했다. 공사는 사장, 비상임이사와 감사 등 6명의 임원으로 구성되며, 조직 인력은 1처 1실 5팀, 68명 규모로 운영된다.

특히 공사 초대 사장으로 임명된 김상덕(51) 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유통본부 부장은 농수산물 온라인 시장과 유통 구조 혁신에 전문 지식을 갖춘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김상덕 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신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그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경영본부 과장 등을 거쳐 농협경제연구소 글로벌전략국 부연구위원 및 농업·농촌연구국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밖에 시는 공사 출범과 함께 도매시장 이전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4천100억여 원을 들여 도매시장을 달성군 하빈면으로 옮기는 이전 사업의 경우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시설현대화사업 공모 신청에 들어갔으며, 다음달 말 심사 결과를 앞두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공영도매시장 관리체계를 시 직영에서 지방공사로 전환해 운영하는 전국 최초 사례이다”며 “앞으로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적합하게 개선해 나가고, 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선한 농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8년에 개장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전국 34개 공영도매시장 중 3위에 해당하는 거래 규모 실적(2022년 1조1천억 원)을 기록한 대규모 도매시장이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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