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지난해 12월29일 지자체 13곳 발표 ||올해 1년간 예비사업 실시…12월 최종

▲ 대구 수성구 들안예술마을 관계자들이 지난해 6월9~11일 대구 신세계백화점에서 튤립만들기 체험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 대구 수성구 들안예술마을 관계자들이 지난해 6월9~11일 대구 신세계백화점에서 튤립만들기 체험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 수성구와 경북 안동시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의 문화특구시범사업 대상지에 선정됐다.

2022년 대구지역 최초로 제4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대구 달성군과 경북지역에서 제1차 문화도시에 지정된 포항시, 제4차 문화도시인 칠곡군에 이은 영예다.

문체부는 지난해 12월29일 홈페이지를 통해 문화특구 공모 신청한 전국 7개 권역 42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대상지 6개 권역 13곳을 발표했다.

대상지는 대구 수성구를 포함 경북 안동시, 경남 진주시, 경남 통영시, 부산 수영구, 세종특별자치시, 강원 속초시, 전남 순천시, 경기 안성시, 전북 전주시, 전남 진도군, 충북 충주시, 충남 홍성군이다. 광역시권에서는 대구 수성구와 부산 수영구가 유일하다.

‘함께 만들고 배려하고 성취하는 문화경제도시’ 슬로건을 내세운 대구 수성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각예술허브와 공예생태계’를 조성해 수도권과는 차별화한 콘텐츠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선도모델을 제시한 점을 인정받았다.

‘전 세계를 사로잡는 K-전통 문화도시 안동’을 목표로 지원한 안동시는 한국의 유교문화·정신문화 등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해 세계인을 사로잡는 세계적인 전통 문화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한 점과 낙동강문화벨트, 유교문화권 등 경북권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과 여건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뽑힌 지자체는 올해 1년간 지자체 예산으로 문체부의 컨설팅을 활용한 예비 사업을 실시한다. 이후 오는 12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심사와 문체부 장관 승인을 얻어 최종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된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되면 2025~2027년 3년간 국비 50%, 지방비 50% 최대 2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올해 수성구청은 문화특구 최종 선정을 목표로 △들안예술마을 공예 제작 및 판매 △캐릭터 마케팅 활성화 △미술관 클러스터 구축 기반 조성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선정은 그동안 수성구형 문화 도시 조성을 위해 민·관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예비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문화도시 선정으로 안동이 K-전통의 글로컬 관문도시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문체부가 지정한 대한민국 문화도시에는 2025~2027년 3년간 국비 1천300억 원, 지방비 1천300억 원 등 최대 2천600억 원이 투입된다. 2천만 명이 동네문화공간 2만 곳에서 문화를 누리고, 약 1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천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낸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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