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발생 이후 63일 만에 위기 대응 종결||내년 예방백신 접종과 흡혈곤충 방제로

▲ 봉화군 한우사육농장 모습
▲ 봉화군 한우사육농장 모습
봉화군은 지난 10월 19일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럼피스킨의 확산에 따른 위기 대응으로 전국적으로 시행된 이동 제한이 지난 21일 해제되면서,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하고 평상 시의 방역 체계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0일 예천군 한우농장에서 발생한 럼피스킨 이후 전국에서 추가 발생이 없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의 방역 대책에 따라 전국 107호 발생농장에서 총 66개의 방역대 해제 검사에서 럼피스킨 의심축이나 항원 검출이 발생하지 않아 이뤄졌다.

이에 따라 봉화군은 긴급 백신 접종 명령에 따라 지난달 1일부터 10일 간 소 사육농가 597호에서 2만 8천여 마리에 대해 긴급 백신 접종을 진행했으며, 방역 취약농장에는 보건소 협조로 모기, 파리 등 흡혈곤충에 대한 연무소독을 시행했다.

럼피스킨은 지난 10월 19일 충남 서산시에서 시작해 경북 예천군을 마지막으로 전국 9개 시도 34개 시·군에서 107건이 발생해 총 6천426마리의 한우, 젖소, 육우가 살처분된 사태로 전국적인 우려를 일으켰다.

이승호 봉화군 농정축산과장은 "럼피스킨 위기 경보가 심각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됐지만, 내년에도 예방백신 일제접종과 모기·파리 등 흡혈곤충을 집중적으로 방제·소독하는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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