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강조됐지만 1·3쿼터 23점씩 실점

▲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와 경기에서 가스공사 김낙현(왼쪽)이 LG 유기상의 돌파를 막고 있다. KBL제공
▲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와 경기에서 가스공사 김낙현(왼쪽)이 LG 유기상의 돌파를 막고 있다. KBL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19일 창원 LG세이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하면서 8연패 수렁에 빠졌다. 2라운드에 임하며 수비를 강조했던 강혁 감독의 주문과는 달리 이날 경기에서도 가스공사는 1쿼터와 3쿼터에서 23점씩 실점하며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가스공사 페가수스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세이커스와의 맞대결에서 62대77로 패했다. 이번 시즌 1승10패로 리그 최하위다.

이날 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수비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신승민의 3점포 1개를 포함해 벨란겔, 김낙현, 이대헌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1쿼터 초반 9-2까지 점수차를 벌렸지만 신승민과 차바위가 5점을 보탠 사이 LG에게 무려 21점을 내줬다. 특히 가스공사는 1쿼터 종료 13초를 남기고 외곽 3점포를 성공시킨 LG 이관희를 견제하지 못하며 14대 23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선 13득점을 올린 앤드류 니콜슨과 김낙현과 김동량의 공수 활약으로 한때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막판 골밑슛을 시도한 LG 아셈 마레이를 신승민이 막아내는 등 가스공사는 수비에 집중했지만 2쿼터 막판 LG저스틴 구탕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39대39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중반까지 LG가 3점포 2개를 포함해 10득점을 올린 사이 가스공사는 신승민의 자유투 2개 외에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2쿼터에서 활약했던 니콜슨은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연달아 득점에 실패, 3쿼터 중반 앤쏘니 모스와 교체되기도 했다. 차바위가 3점포를 터트리는 등 가스공사는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려했지만 마레이에게 골밑이 번번히 뚫리면서 3쿼터 51대62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4쿼터는 중반까지 수비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양팀에서 파울과 스틸 잇따랐고 팽팽한 신경전으로 각각 6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4쿼터 중반 이후 가스공사 안세영이 3점포를 터트리는 등 LG를 뒤쫓았지만 막판까지 점수차를 크게 좁히지 못하고 62대77로 경기가 종료됐다.





김명규 기자 km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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