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 경비과 경비작전계 한수호 경장

▲ 대구 수성경찰서 경비과 경비작전계 한수호 경장
▲ 대구 수성경찰서 경비과 경비작전계 한수호 경장
지난 8월 주요 공공기관 및 행정기관 등 4천여 개 기관 58만여 명이 국지 도발 등 전쟁 이전 위기 및 전시전환 대응, 전쟁 지속능력 보장을 위한 을지연습을 실시했다.

최근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고려해 대구 수성경찰서에서도 어느 때 보다 더 진중한 자세로 ‘2023년 을지 프리덤실드 UFS’ 연습에 임했다.

을지연습은 1968년 1월21일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기습한 사건을 계기로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작된 국가 종합훈련이다.

평소 수성경찰서는 테러 등 긴급한 상황을 가정해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통제, 용의자 검거, 인명구조, 환자이송 등 합동 훈련을 해왔다. 일부 부서나 경찰서가 아닌 공공기관 전체가 동시다발 발생하는 전시 상황 속에서 임무를 수행해야만 생존에 대한 대처‧대비 가능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발생한 다음에서야 대응·대처 방안을 고민하면 늦는다. 생존을 위한 준비는 평화로울 때 해야 한다. 특히 긴급 대피 시설에 대한 숙지는 필수적이다. 평소 긴급 대피 시설에 대한 숙지가 없다면 긴급한 상황에서 즉시 대피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대구 수성구에는 약 11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94개소의 긴급 대피 장소가 있다. 긴급 대피 장소는 각 구·군청 홈페이지 또는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이를 숙지하고 있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이 18개월 째 이어지며 군인 7만여 명, 민간인 9천100명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30일 심야 동해상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등, 올해만 14번째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발생하는 여러 유형의 테러와 재난에 따른 국민들의 생존 보장을 위해 수성경찰서는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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