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및 대기업 취업 위해 내신 성적 관리 힘써||내외적 이미지 가꾸기 집중. ‘스펙’
이에 다양한 특성화고등학교를 찾아보게 됐고, 공무원과 공기업 직군에 특화된 경북공고를 선택했다. 특성화고에 다니면서 자기 계발과 성적 관리에 힘쓰다보면 성공적인 취업의 길이 저절로 열린다는 부분이 장점으로 다가왔다.
입학 당시부터 공기업 및 대기업 취업을 위해 내신 성적 관리에 힘썼다. 늘 상위권을 유지해야 했기 때문에 제일 취약한 과목이던 ‘수학’의 경우 기초부터 탄탄히 다지는 것에 열중했다.
전공은 화학이었다. 특히 고등학교 기초 과목은 물론 전공 과목의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보충 학습에 매진하며 취업의 꿈을 키워 나갔다.
성적 관리 이외에도 내외적 이미지를 가꾸는 데 노력했다. 고등학교 3년 간 모든 사람에게 항상 밝게 미소지으며 좋은 기운을 전파하는 데 집중했다. 따뜻하고 상냥한 학생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교내 학급 임원도 자진해서 맡았다. 교내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면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참가했다. 또 교내 봉사 동아리에 가입한 후 매일 오전 다른 학우들보다 일찍 등교해 학교 구석구석을 청소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학교 생활을 하며 참여한 학과 활동도 기억에 남는다. 전공 창업 동아리에 가입해 여러 전공 관련 발명품을 만들고 각종 대회에 참가하며 ‘스펙’을 쌓아 나갔다.
3학년 때 담당 교사의 도움을 받아 ‘삼성전자’ 취업에 도전하게 됐다. 우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GSAT’ 시험 공부를 시작했다. 모르는 부분은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자료를 찾으면서 채워나갔고 학우들과 교사들에게 찾아가 자문까지 구했다.
자기소개서 연습에도 열중했다. 해마다 삼성전자 서류전형에서 주어진 자기소개서 영역을 분석해 나갔고 나만의 스토리를 부여하는 데 집중했다. 또 면접전형에서 삼성전자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내용으로 답변할 수 있도록 자신감과 전문성을 기르는 데 힘을 쏟았다.
결국 삼성전자 합격을 이뤄냈고 꿈꾸던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성과는 절대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수한 교사들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특성화고에서 보냈던 3년은 다시 오지 않을 빛나는 학창 시절이었던 것 같다. 특성화고 진학 후 공기업과 대기업에 취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체계적인 학교생활은 필수다.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이뤄낼 수 있는 성과라고 자신한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