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동부고가 국제·경제 융합형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진행한 ‘창업캠프’ 모습. 학생들이 지도교사의 설명을 들으며 창업 아이디어 발굴에 몰두하고 있다.
▲ 지난해 동부고가 국제·경제 융합형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진행한 ‘창업캠프’ 모습. 학생들이 지도교사의 설명을 들으며 창업 아이디어 발굴에 몰두하고 있다.
1988년 개교한 대구 동부고등학교는 청년들의 힘과 열정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창의·융햡형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배움터로 명성이 높다.

학생들의 진로 역량을 위해 국제·경제 및 SW·의료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 중심의 참여 예산제와 구성원들이 함께 하는 민주적 경영 방침을 실천하고 있다.

동부고의 교훈은 ‘밝은 마음, 깊은 생각, 바른 행동’이다.

교목은 향나무로, 정갈하면서도 결의를 잃지 않는 정신을 기리고자 지정됐다.

교화는 장미로, 정열과 아름다움을 가진 ‘동부인’이 되자는 의미가 담겼다.



◆밝은 마움·깊은 생각·바른 행동

동부고의 교육 방향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해당 교육 방향은 △학생 미래 역량 기르기 △모든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 제공 △학교 자율성 존종 △따뜻한 교육 공동체 형성이다.

특히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의미 있고 깊이 있는 다양한 교육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동부고가 지향하는 ‘인재상’은 △자신의 진로와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자주적인 사람 △다양한 발상과 도전으로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창의적인 사람 △인류 문화를 향유하고 발전시키는 교양있는 사람 △민주 시민으로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더불어 사는 사람이다.

이 4가지 인재상에는 ‘나눔·키움·가꿈’이라는 교육 목표를 통해 학생들의 ‘꿈’을 이뤄내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동부고가 인재 양성을 위해 내세운 교육 역량 강화로는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 등이 있다.



◆국제·경제, SW·의료 교육과정

동부고는 국제·경제 융합형 교육과정과 SW·의료 교육과정 중점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및 전문성 신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국제·경제 융합형 교육과정 중점학교 운영을 위한 첫 번째 전제 조건은 관련 교육 과목을 정규 교육과정과 소인수 교과로 개설하는 것이었다.

또 인권 및 지속 가능한 발전 캠페인을 다루는 ‘유네스코 학교’ 동아리 활동, 여러 나라의 정치·경제·사회·문화에 대해 영어로 토론하는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 회화’, 경제 분야 및 모의 창업 활동을 다루는 경제 동아리(OECD) 활동, 창업 아이디어 제안 및 계획서 작성을 경험해볼 수 있는 ‘창업 캠프’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며 교육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이같은 결과로 학생들이 조기에 진로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고, 체계적인 교육 과정 관리로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동부고는 신기술·신산업 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창의력과 과학적 역량을 성장시킬 목적으로 올해부터 SW·의료 교육과정 중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동부고는 SW·의료 교육과정 중점학교 운영의 성공을 위해 4차 산업혁명 핵심 직군에서 필요한 과목들을 개설하고 학생들이 교내에서 과학적 역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

▲ 조상환 동부고 교장
▲ 조상환 동부고 교장
이를 통해 코딩·소프트웨어 프로젝트 기획을 다루는 SW 동아리(엠투엠), 인공지능의 기초 및 활용 방법을 배우는 AI 캠프, 의료 분야 독서 토론 및 의학 기초 학문 탐구 활동을 하는 의료 관련 동아리 (HP, PATCH) 등이 생겨나며 학생들이 스스로 행동하고 주도하는 동부고만의 특별한 교육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조상환 동부고 교장은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삶을 스스로 개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미래 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동부고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차곡차곡 채워나갈 수 있도록 쾌적한 교육시설을 지원하고, 우수한 교사진들이 양질의 수업과 교육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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