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비시장 침체와 국네 에너지 가격 상승 등 비용증가 원인

▲ 대구·경북 월별 섬유수출 추이.
▲ 대구·경북 월별 섬유수출 추이.
대구·경북 4월 섬유 수출이 전년대비 20%가까이 줄었다.

한국섬유개발원과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가 발표한 ‘대구·경북 4월 섬유산업 수출 통계 자료’를 보면 대구경북지역 지난달 섬유수출액은 전년동월보다 18.0% 줄어든 2억1천96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고환율 영향이 수출에 긍적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세계 소비시장 침체 및 국내 에너지 가격 상승 등 비용 증가와 오더 대응의 약화가 감소 원인으로 작용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섬유직물 1억1천800만 달러(-15.7%), 섬유원료 4천430만 달러(-3.4%), 섬유제품 1천720만 달러(-8.9%,), 섬유사 4천만 달러(-36.5%)를 기록했다.

주요국별 섬유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미국(-28.4%), 튀르키예(-27.2%), 베트남(-25.5%), 중국(-23.5%) 등에서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의 주요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은 전년동월대비 10.6% 늘어난 4천780만 달러를 수출했다. 폴리에스터 직물이 올해 들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꾸준한 증가 추세(1월 8.2%, 2월 20.0%, 3월 5.9%, 4월 10.6%)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니트는 전년 동월 대비 39.6% 감소한 1천54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2023년 들어 지역 주력 수출 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니트류 등 전반적인 감소세가 지속되므로 민간과 정부·지자체 협력을 통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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