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여권 발급 건수 80% 발급,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야간 민원실 대부분

▲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구시민들의 여권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사진은 대구 달서구청 민원실에 여권 신청을 하려는 민원인들이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권종민 기자
▲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구시민들의 여권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사진은 대구 달서구청 민원실에 여권 신청을 하려는 민원인들이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권종민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구시민들의 여권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발급된 여권이 지난해 전체 발급 건수와 비슷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10일 대구시와 7개 구·군청(중구청 제외) 등에 따르면 올해 1~4월 대구시민 여권 발급 건수는 6만8천950건이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봤을 때 같은 수치다.

올해 월별 대구시 여권 발급 현황을 보면 1월 1만9천258건, 2월 2만130건, 3월 1만4천375건, 4월 1만5천585건이다.

지난해 전체 여권 발급 건수인 8만4천438건의 80%가 4월 안에 채워진 셈이다.

발급 증가세는 연이은 징검다리 연휴와 다가오는 여름휴가에 해외여행을 가려는 시민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완화 등 펜데믹 극복 영향으로 당장 해외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미리 여권을 준비하려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여권 수요 발급 급증으로 인한 일선 구청 여권 발급 부서 업무는 폭증했다.

여권 발급 법적 기준일인 8일에 근사한 시간까지 대기시간이 길어졌다.

빠르면 접수일을 포함해 평일 이틀 안에 발급됐던 여권이 평일 기준 일주일 정도 소요되고 있는 것.

상황이 이렇자 대구시민의 여권 민원 편의를 위해 야간 여권 민원실도 운영 중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중단됐던 야간 민원실이 매주 목요일에 운영 중이다. 야간 민원실 업무의 상당수가 여권 발급일 정도로 일이 많다”고 전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