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및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섬유소재 개발 꼭 필요”||18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



▲ 18일 오후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 ‘수송용 융합섬유제품화 동향 및 니즈’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박진호 선임이 지역 섬유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 18일 오후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 ‘수송용 융합섬유제품화 동향 및 니즈’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박진호 선임이 지역 섬유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미래차 시장 도래 시 섬유 소재 적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예정입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박진호 선임연구원은 “차는 운전하는 공간이 아닌 거주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 심미적 요소가 가미된 친환경 소재가 자동차 내부 부품으로 보다 많이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18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ktdi 4월 월간 세미나에서 박진호 선임연구원은 ‘자동차용 섬유제품화 사례 및 신소재 동향’을 소개하며, 향후 지역 섬유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친환경차로 변하고 있어 이에 맞는 자동차 부품 산업 재편이 필요하다”며 “재활용 및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섬유소재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동차 관련 환경 규제에 따른 섬유 기반 소재 대응도 뒤따라야 한다”며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 부품 경량화를 위해 섬유강화복합재료의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친환경 자동차 시장은 연평균 28%가량 성장 중이며, 2025년까지 2억8천만 대 정도가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기차 시장은 2040년까지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50%가 넘을 것으로 예측했고, 수소전기차는 2030년까지 연평균 약 52% 증가해 총 100만 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의 경우 실내 천장 마감재와 시트커버, 플로어 매트 등은 사탕수수와 옥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PET’원사가 포함된 원단으로 제작하고 있다. 기아 EV9도 바닥재는 어망 재활용 소재를 쓰고 있고 시트커버는 플라스틱과 양모 섬유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자동차 부품의 요구 물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섬유 소재의 형태를 요구 물성에 맞춰 가공해야 하는 기술력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미래차 시장 주도 및 글로벌 가치 사슬 확보를 위한 민·관의 적극적 대응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지역 기업들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 신사업 전환과 새로운 품목 발굴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매월 세미나를 열고 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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