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정규 시즌 54경기 중 8경기 남아 ||전승 이뤄내야만 6강 플레이오프 기적

▲ 지난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 이대성이 슛을 날리고 있다. KBL 제공
▲ 지난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 이대성이 슛을 날리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실낱 희망을 이어가던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한국가스공사)가 벼랑 끝에 몰렸다.

정규 시즌 54경기 중 8경기가 남은 한국가스공사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산술적으로 불가능하진 않지만, 남은 모든 경기에서 거의 전승을 이뤄내야만 ‘봄 농구’를 향한 기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위인 안양 KGC를 비롯해 2위 창원 LG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3위 서울 SK, 4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사실상 플레이오프 사정권 안에 들어 왔다.

5위 고양 캐롯의 우세 속에 나머지 1자리는 6~9위의 싸움으로 압축된다.

현재 한국가스공사의 순위는 9위(16승30패)다.

봄 농구 마지노선인 6위를 마크 중인 전주 KCC(20승25패)와의 승차는 4.5게임차다.

7위 수원 KT(19승26패)는 3.5게임, 8위 원주 DB(17승27패)와는 2게임차다.

8경기 중 5경기가 플레이오프 경쟁 중인 팀들로 짜여져, 이들과의 승부처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다면 극적인 뒤집기도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6~8위를 형성 중인 상대팀 또한 남은 경기에서 승률 5할 밑으로, 거의 전패 수준을 당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따라 붙는다.

한국가스공사의 다음 경기는 오는 9일 열리는 고양 캐롯과의 홈경기다.

지난 1일 열린 양 팀간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가 83대76으로 승리한 바 있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후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11일 수원 KT와의 홈 경기, 14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 17일 서울 SK와의 홈경기, 23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 25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 27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 29일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특히 8위인 원주 DB를 우선 넘어서는 게 급선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4일 플레이오프 진출의 중요한 길목이던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78대81로 패배를 당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이날 경기에서 3쿼터 종료까지 62대58로 앞서던 한국가스공사는 또다시 뒷심부족이 발목을 잡으며 4쿼터(16대23)에서 원주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대성이 21점을 퍼부었고, 데본 스캇이 23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등 선수들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했다.

한편 오는 9일 고양 캐롯과의 홈경기에는 발목 부상으로 2경기 결장 중이던 한국가스공사 외국인 용병 머피 할로웨이가 복귀할 예정이라 경기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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