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역대학 외국인 유학생 9천992명, 전체학생의 4.9%||중도 탈락 방지 위해 학

▲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 지역대학으로 유학 온 외국인 유학생수가 이전 해에 비해 줄어들었다. 사진은 영진전문대학교 글로벌 존에서 한국 학생들과 토론하는 해외 유학생들.
▲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 지역대학으로 유학 온 외국인 유학생수가 이전 해에 비해 줄어들었다. 사진은 영진전문대학교 글로벌 존에서 한국 학생들과 토론하는 해외 유학생들.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의 외국인 재학생수가 늘어난데 비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학알리미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대구·경북지역 4년제대학(22개교)과 전문대학(22개교)에 재학중인 외국인 학생수는 모두 9천992명이다.

이는 직전년도인 2021년(1만763명)보다 771명 줄었다.

외국인 학생수가 특히 많이 줄어든 학교는 경북대와 대구공업대다.

경북대는 2021년 1천696명이던 외국인 학생이 2022년에는 1천99명으로 597명이 줄었다.

또 대구공업대는 같은 기간 968명이던 외국인 학생이 474명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경북대 관계자는 “2021년 외국인 학생수에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에서 진행한 비대면 온라인 무료 강좌인 ‘윈터스쿨’ 강의를 수강한 외국인 학생들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영남대와 계명대도 전년보다 각각 47명과 68명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지역 대부분의 전문대는 외국인 학생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이공대는 지난해 외국인 재학생이 658명으로 직전년도(368명)보다 290명 늘었으며 계명문화대도 96명 늘었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일부 동남아 등에서 한국어 과정으로 들어온 유학생들이 중도에 학업을 그만두고 취업하는 등 문제가 많아 최근에는 학업 계속 가능한지 여부를 심층 면담한 후 입학생들 가려 뽑는 추세”라면서 “외국인 학생 감소는 학교 재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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