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리바운드 개수 36.1개. 하위권 수준||수비 리바운드 23.8개, 공격 리바운드 9

▲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데본 스캇(가운데)이 안양 KGC 선수들을 상대로 리바운드를 따 내고 있다. KBL 제공.
▲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데본 스캇(가운데)이 안양 KGC 선수들을 상대로 리바운드를 따 내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한국가스공사)가 매경기 연이은 분전에도 올해 팀 최다 연패인 8연패 수렁에 빠진 가운데 반등을 위해선 ‘리바운드’ 싸움이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홈 경기에서 64대70으로 패하며 현재 8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유도훈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두골 차의 싸움이 아니다. 매번 승부처에서 골을 넣지 못했을 때 공격 리바운드를 소홀히 한 결과 중 하나다”며 “승부처 때 오로지 본인의 득점에만 신경쓰는 것 같아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26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8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매번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이며 경기를 내주는 양상이 지속됐다.

매 경기마다 꼬리표처럼 달라붙는 ‘뒷심 부족’의 요인은 결국 공격 리바운드의 적극성 부족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까지 한국가스공사의 정규리그 평균 리바운드 개수는 36.1개로 꼴찌인 서울 삼성(34.3개)을 제외하고 최하위다.

이 가운데 수비 리바운드 개수는 23.8개로 10개 구단 중 8위, 공격 리바운드는 9.3개로 9위를 기록하며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경기 기록을 살펴보면 뚜렷이 나타난다.

지난달 29일 안양 KGC와의 원정경기에서는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공격 리바운드 개수가 8개인 데 반해 KGC는 20개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수원 KT와의 원정경기에서도 공격 리바운드는 8개로 동률이었지만, 수비 리바운드에서 17개(KT 22개)에 그치며 패배에 쓴 맛을 봤다.

8일 열린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는 22개의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 냈지만, 공격 리바운드에서 LG에 9개를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지난 12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수비 리바운드(28개)는 5개차로 앞선 반면 공격 리바운드(8개)에서 KGC보다 5개 뒤져 경기를 내줬다.

한편 13일 기준 한국가스공사는 13승27패(승률 0.325)로 10개 구단 가운데 9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16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수원 KT와의 격차는 4.5게임차이며, 1위 안양 KGC와는 17게임차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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