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서구청서 개인정보 방지 위한 여권 안심 폐기 서비스 운영 중||구청 방문해 신청서

▲ 대구지역 최초로 ‘여권 안심 폐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대구 서구청 여권접수창구.
▲ 대구지역 최초로 ‘여권 안심 폐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대구 서구청 여권접수창구.
대구지역 최초로 서구에서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여권 안심 폐기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26일 서구청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기한이 만료됐거나 재발급 후 남은 여권을 완전히 폐기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폐기 방법은 간단하다.

여권의 소유자가 서구청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여권을 반납하면 된다.

구청에서는 반납받은 여권을 한국조폐공사에 보내 완전 폐기한다. 단 미성년자의 여권 폐기는 법정대리인 동의가 필요하다.

그동안 여권 폐기는 개인이 스스로 처리해야만 했다.

특히 2021년 12월을 기준으로 현재 발급되고 있는 신형 여권과 비교해 구형 여권은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취약점이 있었다.

구형 여권은 위조 방지 기술이 강화된 신형과 달리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기입돼 있고 카메라 모양의 전자칩도 비교적 보안에 취약했다.

이에 서구청은 여권 안심 폐기 서비스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여권 안심 폐기 서비스는 최근 지역 여권 발급이 늘어남에 따라 활용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월평균 1만6천 건 이상이었던 지역 여권 발급 교부 건수는 1천500건대로 대폭 줄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난해 4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같은해 11월부터는 1천8천 건대로 증가했다.

서구청은 앞으로 여권 발급에 따라 폐기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서비스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당장 서비스 운영이 활발하지는 않지만 꾸준한 홍보를 통해 서비스를 알리고 주민의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도록 서구청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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