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등 상경해 반대 공동성명 발표||국민의힘 중앙당사서 윤 후보도 만나 의사 전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둔 포스코의 지주회사 서울 설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국회에서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등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설치 반대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지방도시는 붕괴직전이며 수도권 집중현상은 우려 수준을 넘어 절망적인 상태”라며 포스코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의 서울 설치를 강력하게 반대했다.
그러면서 지역민과의 상생 방안과 대책, 포스코의 미래 동반성장에 대한 국민 신뢰와 지역민의 걱정 해소를 위한 소통의 장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이 도지사와 이 시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방문해 윤석열 대선 후보와 면담하고 포스코 지주사 서울 이전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국가기관도 지방으로 내려가는 마당에 국민기업 포스코가 지주회사를 서울에 설치하는 것은 지방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으로 반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지주회사 포스코 홀딩스를 만든 포스코는 포항에는 철강생산 및 판매 등 일체의 사업부문만 있는 신설자회사로 포스코를 두기로 결의하고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분할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