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은 놀이를 통한 학습활동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추어 ‘경북도교육청 어린이 놀 권리 보장에 관한 조례’ 제정 후, 본격적으로 어린이 놀 권리 보장 정책을 펼치고 있다.
27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월 10일부터 5일간 유치원 교사 153명, 초등교사 218명, 1학년 학부모 163명, 총 53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이 놀 권리 지원 정책에 만족한다는 의견이 약 75.8%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방과후 놀이유치원, 학교공간 재구조화, 놀이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놀이교육 지원 정책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에 발표한 ‘어린이 놀 권리 보장 지원 계획’은 놀이교육의 인식 변화와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반영하여 △놀이 교육과정 운영 △놀이중심 환경 조성 △놀이 자료 개발·보급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주요 지원 내용은 △놀이 교육과정 운영비 7억 9천600만 원 △유·초등학교 280여개교 놀이 중심 공간 재구조화 사업 103억 600만 원 △놀이시설 안전 관리 및 교육 31억 8,100만 원 △유치원 648개원, 초등학교 50개교 놀이교구 8억 9천800만 원 △교사·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 3억 3천300만 원 등 도내 전 유·초등학교에 총 155억 1천400만 원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놀이중심 공간 재구조화 사업은 높은 만족도와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작년 대비 58억 원을 증액했다.
이와 더불어 공간 재구조화 사업 추진 시 퍼실리테이터(공간혁신 촉진자)를 활용한 협업을 통해 사업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권영근 교육국장은 “이제 놀이는 교육 방법의 일환으로 자리잡았으며, 미래 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전인적 성장과 공동체적 인성 및 감성을 함양 할 수 있도록 놀이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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