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호텔수성서 드론 물류서비스 시연 진행||UAM 특화도시 구상을 위한 포럼서 다양한

▲ 27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드론 물류서비스 시연 행사에서 김대권 수성구청장 등이 드론 비행을 지켜보고 있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 27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드론 물류서비스 시연 행사에서 김대권 수성구청장 등이 드론 비행을 지켜보고 있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27일 오후 2시50분 대구 호텔수성 옥상.

이날 이곳에서 드론 물류서비스 중심의 시연 행사가 열렸다.

파블로 항공은 도서관의 책, 샌드위치·음료를 드론에 실었다. 드론에 실린 물품의 무게는 2.8㎏. 천천히 날기 시작하더니 용지봉 정상으로 향했다. 2㎞가량의 거리를 비행한 드론은 8분 만에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행사에는 김대권 수성구청장, 수성구의회 의장단, 대구시청 및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드론 물류서비스 외에도 경일대학교는 인명구조용 PAV(개인용 비행체)로 고층건물에서 환자 더미를 지상으로 이송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송출하기도 했다.

국토부 드론실증도시에 참여한 그리폰다이나믹스는 30㎏ 대형 소화탄을 운송해 화재를 진화했다.

시연행사가 끝난 후 호텔수성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특화도시 구상을 위한 포럼’이 열렸다.

수성구청은 5군수지원사령부(이하 5군지사) 이전 시 해당 부지에 버티허브(UAM 이착륙시설)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지역민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5군지사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안,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고산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5군수지원사령부 이전 추진위원회가 구성, 최근에는 이전 서명 운동에 나서는 등 군부대 이전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수성구청은 포럼을 통해 대구공항 이전 대비 미래교통 관문역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5군지사 이전 터에 UAM 특화도시 조성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5군지사를 대구에 편입예정인 군위 등 외곽으로 이전하고 대구·경북의 미래교통 관문지역으로 개발해 금호강 시대를 열 필요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포럼에서 첫 발제자로 나선 국교부 박유준 사무관은 정부 로드맵 전반에 대해 설명한 후 대구·수성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설정해줬다.

한화시스템 전정규 팀장은 오버에어와 공동 개발 중인 기체, 글로벌 동향 등에 대해 발표한 후 지역 초기 UAM 운항노선으로 통합신공항 셔틀과 해양 관광도시인 경북 포항 구간 인프라 구축을 제안했다.

한국공항공사 정민철 부장은 5군지사 등 운영모델 및 대구·경북권 항로, 광역교통수단 발전 등 지역 발전 전반에 대해 자문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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