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일 평균 40만3천 대 이동…전년보다 교통량 12% 증가||연휴 시작일 28일 4

▲ 경부고속도로 서대구나들목 전경.
▲ 경부고속도로 서대구나들목 전경.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설 명절 고향 방문 자제 호소에도 올해 설 연휴(28일~2월2일) 고속도로 이용객은 작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기간 대구·경북권 고속도로 통행량은 일 평균 40만3천 대로 예측됐다.

이는 전년 설 연휴 교통량 대비(35만8천 대) 12.6% 늘어난 수치다.

공사 측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4번째 명절인 이번 설에 그동안 고향방문을 자제했던 귀향객 증가와 가정 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인해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설 연휴 기간 최대 교통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날은 연휴 시작일인 28일이다.

이날 전년 대비(40만6천 대) 6.1% 증가한 43만3천 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29일은 41만5천 대, 30일 38만9천 대, 31일 37만7천 대, 2월1일 43만1천 대, 2일 37만3천 대로 연휴 마지막 날 교통량이 가장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설 전날인 오는 31일 대구·경북권 고속도로 주요 정체 구간은 △중앙고속도로 칠곡IC~다부IC △군위JC~군위IC 상행선 구간이다.

설 당일 주요 정체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왜관나들목~도동분기점 구간 △경부고속도로 영천나들목~건천나들목 △중앙고속도로 금호분기점~군위나들목 △대구포항고속도로 팔공산나들목~화산분기점 △광주대구고속도로 해인사~동고령 구간이다.

공사는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자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북대구 나들목과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나들목~김천분기점에서 갓길차로제를 운영하고, 정체 예상 구간 곳곳에 안전관리차를 배치한다.

중앙고속도로 칠곡IC~다부IC 구간에서는 임시감속차로를 연장 운영한다.

이밖에 교통 드론을 활용해 법규 위반단속에도 나선다.

28일 김천분기점, 29일 유천 하이패스 IC, 30일 영천휴게소, 31일 금호분기점, 2월1일 김천분기점, 2일 논공휴게소에서 경찰과 합동으로 단속을 벌인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날씨가 추워지는 관계로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라며, 전국적으로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교통 체증을 해소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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