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국주정공업 대구 달서구에 공장 설립...3월 시험운전

▲ 공장 전경
▲ 공장 전경


국내 최초의 국내 최초의 초고순도 에탄올이 4월부터 대구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향토기업인 풍국주정공업이 지난해 200억 원을 투자, 달서구 대천동에 국내 최초의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을 건립하고 4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200억 원이 투입된 해당 공장은 다음달 완공되고 예상되며 3월 시험운전을 거쳐 4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풍국주정공업에서 생산하는 초고순도 에탄올은 99.99% 이상의 순도와 불순물 천만분의1 수준의 제품으로 전자·반도체 등 첨단소재 세정제로 사용된다.

특히 초정밀 순도 유지를 위해 생산단계 뿐 아니라 출하단계에서도 사람의 손이 전혀 닿지 않는 청정실(Clean Room)과 자동 출하설비(ACQC)를 도입해 불순물의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풍국주정공업은 대기 중의 수분오염 방지를 위해 저장탱크에 질소를 충진, 최고의 청정도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현재는 이와 관련해 특허청의 기술특허 등록을 위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앞으로 무리없는 에탄올 생산을 위해 풍국주정공업과 대구환경공단은 24일 정상용 대구환경공단 이사장과 김동호 풍국주정공업 공장장,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에탄올 공장의 핵심 동력인 열원(증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동호 공장장은 “초고순도 에탄올이 출시되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수출로도 이어져 매출 신장은 물론 관련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정상용 이사장은 “70년 역사의 향토기업 풍국주정공업이 초고순도 에탄올 생산으로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단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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