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코로나19 신규확진자 79명 발생, 하루 최다 확진자

발행일 2022-01-25 15:32:2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안동시가 25일 기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신규확진자 79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비상근무에 도입했다.
안동시 방역 당국에 따르면 25일 79명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전날 확진자 38명의 무려 두 배를 넘어선 수치다.

25일 기준 안동시 누적 확진자도 900명을 돌파하며 총 913명으로 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주중 지역 내 확진자가 1천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전망이다.

특히 신규확진자 중 상당수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관련 검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지난 24일까지 72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요양병원에선 이날 환자와 종사자 등 총 12명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도 84명으로 늘었다.

이 요양병원엔 환자 174명과 종사자 102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우려가 큰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 확진자는 10대 청소년들로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주점 관련이거나 청소년들의 가족들이 대부분이다.

안동시 방역 당국은 앞으로 2주간을 코로나19 확진자의 집단 발생이 지역 내 대규모로 확산할 우려가 있는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안동시보건소는 일반진료 업무와 운전면허 적성검사·건강진단결과(보건증) 등 제증명 발급업무를 중단하고 읍·면 20개 보건진료소 업무도 긴급 중단하고 인력 전원을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에 투입했다.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청소년 확진자들의 동선을 공개하고 관련 시설 이용자들에 대한 자진 검사도 유도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또 초·중·고등학생들의 개학을 잠정 연기해 줄 것을 교육 당국에 요청했다.

이밖에도 이날 오후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소집한 후 지역 내 대규모 확산에 따른 방역 강화 조치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안동시 방역 당국 관계자는 “지역 내 하루 검체 검사 수가 1천500건에서 2천 건에 달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급속히 증가하는 모양새이다”며 “역학조사 등을 통해 관련자들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서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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