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5일 “지금까지 반복되던 구체제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100년을 여는 새시대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새로운 체제 대한민국 비전으로 ‘부민강국’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부민강국을 위한 첫 번째 과제는 ‘확실한 정권교체’”라며 “지금 정부‧여당은 스스로의 국정운영의 부적격자임을 입증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한 정권교체는 야당후보의 여당후보와 경쟁력에서 시작한다”며 “누가 여당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한 국민적 판단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는 각오로 서로 손을 맞잡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희망의 등불을 다시 켤 수 있을 것”이라며 △확실한 정권교체 △국민통합내각 구성 △국정운영 패러다임 변화를 약속했다.

안 후보는 국무총리 포함 국무위원 및 기타 장관급 인사는 연합정치 정당에서 추천하는 인사를 우선해 내각에 참여시킨다는 구상이다.

그는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같고, 도덕성이 국민 눈높이에 맞고, 해당 분야에 대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손을 맞잡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정파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일 잘하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타 후보들의 좋은 정책을 엄선하는 과정을 통해 국정 과제에 반영토록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국정운영 패러다임 변화도 필요하다고 봤다.

안 후보는 “1987년 민주화는 됐지만 권위주의 정권과 특별하게 다를 바 없는 국정운영의 관성이 지속돼 왔다”며 “대통령은 여전히 구중궁궐 청와대에서 삼권 위에 왕처럼 존재하고 내각은 겉돌고 청와대 비서진이 국가를 운영하는 청와대 정부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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