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열대작물 애플망고
▲ 아열대작물 애플망고
경북도가 오는 2025년까지 아열대작물 과수단지 19곳을 조성한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과수산업의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경북도는 25일 지난해 수립한 경북 아열대작물 육성 5개년 종합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지역별로 집단화된 아열대작물 전문단지 3곳 조성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285억 원을 투입해 총 19개 전문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단지 규모는 한 곳당 1㏊ 이상이다.

경북 아열대작물 육성 계획에는 국내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은 아열대작물 16종을 선발해 재배기술과 발전 잠재력을 지닌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열대작물 16종은 망고, 패션프루트, 용과, 올리브, 파파야, 아떼모아, 구아바, 훼이조아 등 농촌진흥청 선발 8종과 한라봉 등 만감류 3종, 바나나, 커피, 무화과, 키위 등 경북도가 추가한 8종이다.

지원대상은 아열대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과 영농조합법인이다.

도는 다음 달 말까지 시·군 공모로 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지역 아열대작물은 경주, 경산, 고령 147개 농가에서 41.9㏊를 재배해 351t을 생산하고 있다.

작물별로는 만감류(23.6㏊), 망고(2.6㏊), 커피(2.2㏊), 패션프루트(2㏊), 바나나(1.9㏊) 순이다.

경북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이 전국 과수 생산량의 31%를 차지하는 과수 최대 주산지이지만 최근 생산비 증가와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기후변화 가속화에 따른 과수 주산지 북상으로 대체작물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아열대작물 전문단지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경북 과수산업의 지도를 새롭게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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