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 공식 선언

발행일 2022-01-16 14:53:0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홍준표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 있다”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이 지난 14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이 3·9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의 오는 6월 대구시장 출마 가능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전 구청장은 지난 14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남구 출마에 대해 한 달 정도 고민을 했다”며 “보수의 중심 대구의 자존심을 되살리고 역동적인 대구의 미래를 만들어내기 위해 3·9 재보선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 경선후보의 대구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제가 이 선거에 참여함으로써 우리 당의 경선후보 모두가 강력한 원팀을 구성하는 출발점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제가 직접 이번 보궐선거에 참여해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장에서 중·남구 보궐선거로 급선회한 이유가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 때문이냐’는 질문에는 “(홍준표) 대표님과 상의하고 권유하는 과정도 있었고, 제가 대구시장에 나가서 홍 대표님과 경쟁하면 이길 수 있겠느냐. 그렇게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홍 의원이 대구시장에 출마하나’라는 물음에는 “그럴 가능성도 있다. 저도 그렇게 보고 있고, 제게 직접적으로 언급한 바는 없지만 지역 원로 분들, 특히 문희갑 전 시장 같은 분이 (홍 의원에게 대구시장 출마를) 권유하는 것을 제가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됐다는 이야기이고, (기자들이) 알아서 판단하시면 된다”고 했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청년과 소통하는 플랫폼인 ‘청년의 꿈’ 청문홍답에서 대구시장 출마설과 관련된 질문에 “3월9일 (대통령 선거) 이후에나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대구시장보다 경기도지사로 출마하시는 게 (정치적으로) 낫지 않은가’라는 물음에는 “연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방선거에 출마하셔도 최소 서울시장이나 경기도지사 정도는 되어야지 대구시장은 그릇이 너무 작다’는 질문에는 “똑같은 자치단체장”이라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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