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대계 새로운 전기 마련…류한국 대구 서구청장

발행일 2022-01-16 13:46:4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서대구역사 개통…남부권 최대 교통·물류 중심지 자리매김

기반시설 확충 통해 품격 높은 주거환경 조성 목표 내비쳐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이 지난 14일 대구일보와의 대담에서 서대구역사 개발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은 “2022년은 KTX 서대구역 개통과 함께 역세권 개발과 환승 교통망 구축 등 각 분야에서 서구 백년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류 청장은 대구일보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서대구역 개통을 목전에 뒀다”며 “동대구역의 수송 기능을 분산하고 도시철도 트램, 복합환승센터가 연계된 역사 개통은 서구를 우리나라 남부권 최대 교통·물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대구역은 공사를 완료하고 올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다. KTX 등 고속열차가 하루 21편 정차할 예정이며 세부적인 운행 사항은 대구시와 코레일, SR 측이 함께 협의 중이다.

이어 구미와 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가 2023년, 서대구역을 기점으로 하는 대구산업선이 2027년 개통 예정이다. 서대구역~통합신공항~의성을 잇는 통합신공항철도와 서대구역에서 광주까지 연결하는 달빛내륙고속철도 역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

류 청장은 서대구역 개통과 발맞춰 역세권 개발이 시급한 과제라며 관련 계획을 차분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대구역세권 개발 사업은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형태 특수 목적법인 공공시행자로 참여해 서구청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도시개발의 걸림돌인 하·폐수처리장은 지화하하고, 상부에는 친환경 생태문화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또한 서대구역 진출입 도로의 이현삼거리를 서대구역네거리로 체제 변경하고 이현삼거리~매천대교 도로 등 9개의 내부 도로망을 확충하는 등 서대구역세권 개발에 기틀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족했던 정주 여건도 수준 높은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구민들이 만족할 만한 품격 높은 주거환경으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서구지역 주택재개발·재건축 사업은 평리재정비구역을 비롯해 전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10개 구역, 1만2천여 세대가 착공했다. 2026년까지 2만 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류 구청장은 “지난해 10월 평리1동 평리들마을 재생사업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시비 105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부터 4년간 주거환경개선,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해 서구 전역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교육과 문화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평생학습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평생학습관, 주거위기가구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복지공동체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류 구청장은 “서구는 서대구역 개통, 역세권 개발과 함께 지역 미래성장 동력사업들의 활발한 추진으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서구가 대구의 중심축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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