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지자체 출범 28년 만에 빚 없는 도시로 거듭

발행일 2022-01-12 14:54:0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이달 중 200억 지방채 상환…33억 이자 절감

관리채무부담비율 10.3%로 줄여…구미(30.6)와 포항(15.1)보다 재무건정성 양호

경주시청 전경.


경주시가 지방자치제를 도입한 1995년 이후 28년 만에 부채 ‘0’원 시대를 맞아 빚 없는 도시로 거듭난다.

시는 2036년까지 분할 상환 예정이던 지방채 200억 원을 이달 중 전액 조기 상환해 지방채 제로도시를 실현하게 됐다.

부채 전액 상환을 계기로 시는 재정 건전성은 물론 재정운용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기 상환될 지방채는 지난해 동천~황성 도시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자 발행한 지방채 200억 원이다.

지방채를 조기 상환함에 따라 33억 원의 이자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조기 상환은 올해 본예산으로 역대 최대인 보통교부세 5천300억 원을 확보해 가능해졌다.

올해 확보한 5천300억 원의 교부세는 지난해보다 1천280억 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앞서 시는 광역상수도 시설 조성사업을 위해 2006년 발행한 지방채 잔액 중 96억 원을 지난해 이미 조기 상환하는 등 지방채 제로화 실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방채 200억 원을 전액 상환함에 따라 매년 지방채 상환에 소요되는 재원과 이자를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분야에 투자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경주시의 관리채무부담비율은 13.8%로, 같은 기간 구미시(30.6%), 포항시(15.1%)보다 비교적 높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방채 200억 원이 조기 상환될 경우 경주의 관리채무부담비율은 10.3% 수준으로 줄어든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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