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기문 영천시장.
▲ 최기문 영천시장.
영천시가 올해 화두를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보고, 말처럼 힘차게 달린다’라는 뜻을 지닌 사자성어인 ‘호시마주(虎視馬走)’로 정했다.

호시마주의 자세로 코로나19 위기를 새로운 기회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업무 처리에 속도를 내 영천이 품은 무한한 잠재력을 현실로 승화시킨다는 것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방역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민생 안정과 경기 활성화를 이루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올해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365일 운영되는 상시 선별진료소를 중심으로 완벽한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의료기관과 협력해 체계적인 재택치료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자 영천사랑상품권을 450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고용보험료 환급 및 융자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영천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년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인건비, 인센티브, 취업교육 등을 지원하며 일하기 좋은 근로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업, 농업, 교육,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전제조건인 취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찾아오고, 농업인이 대우 받는 부자 농촌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 최 시장이 제시한 비전이다.

그는 지난해 한방·마늘산업 특구와 마늘 주산지의 지정에 따라 늘어난 규제 특례의 이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특화 사업을 진행한다.

무엇보다 영천의 미래를 견인할 신성장 동력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해 미래 100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중에서도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이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점을 꼽았다.

최 시장은 도시철도가 영천을 오가는 기적이 하루빨리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시가 지난해 10월 최종 건축허가를 한 영천경마공원의 공사가 올 상반기부터 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

금호·대창 하이패스 IC 설치, 금호~하양 간 6차로 확장공사 등도 조기 개통해 광역교통망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영천역과 영천공설시장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완산동 도시재생뉴딜 및 역세권개발 사업과 서부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성내동 공공주택 건설, 문외마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 등의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지역 균형 발전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최기문 시장은 “공직의 청렴 분위기 문화를 확산하고 규제개혁, 적극행정, 친절 등 민원서비스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며 “직접 보고, 느끼고, 공감하는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쳐 오늘보다 더 나은 영천을 건설할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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