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3선 제한 등 과제 합의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당 통합 합의문에 서명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협상대표 강훈식, 우상호, 송영길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협상대표 정봉주, 김의겸.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당 통합 합의문에 서명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협상대표 강훈식, 우상호, 송영길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협상대표 정봉주, 김의겸.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하는 통합 합의문을 발표했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26일 국회에서 송영길 대표와 최강욱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통합 합의문에 서명했다.

양당은 합당 조건으로 정치 개혁을 위한 비례대표 등 열린공천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의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선 두 당이 5대 5로 참여하는 당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사회 개혁을 위해서는 △검찰수사권 폐지 △포털 사이트의 뉴스 배열 금지 △교사 공무원의 정치 기본권 보장 △부동산 감독 기구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측 협상단 대표인 우상호 의원은 “양당 내부 절차를 거쳐야 유효하다”며 “열린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와 최고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하고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 최고위와 중앙위를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합당 시점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경우) 당원 투표에 부칠 때 당원 토론 시간을 보장하게 돼 있어 일정상 연내 마무리는 어렵다”며 “늦어도 1월10일 이전에 결론 날 것”이라고 밝혔다.

열린민주당 측 협상단인 김의겸 의원은 “열린민주당은 오는 29~30일 이틀에 걸쳐서 당원 투표를 할 예정”이라며 “최고위에서 투표 결과를 추인하면 절차를 마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당 통합시 민주당 의석은 열린민주당의 3석을 포함한 총 172석으로 늘어난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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