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5노트(83.3㎞/h)…포항~울릉 188㎞ 구간 3시간 내 주파||2022년 1월

▲ 대저건설이 건조해 2023년 울릉~포항 항로에 투입할 예정인 대형 초 쾌속 여객선의 투시도.
▲ 대저건설이 건조해 2023년 울릉~포항 항로에 투입할 예정인 대형 초 쾌속 여객선의 투시도.










대저건설이 울릉군과 울릉항로를 운항하는 대형 초 쾌속 여객선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대저건설은 내년 1월10일부터 호주 태즈매니아 야드에서 선박 건조를 시작해 2023년 상반기에 울릉(도동항)~포항(구항) 항로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건조될 여객선은 총 톤수 2천400t급, 전장 76.7m, 전폭 20.6m의 규모로 승객 970명과 일반화물 25t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또 최대 45노트(83.3㎞/h)의 속력으로 포항~울릉 117마일(188㎞) 구간을 3시간 내에 주파할 수 있다.

이 선박의 특징은 쌍동선체 선수부 터널 사이에 커다란 중앙선체를 설치해 파랑 관통형 쌍동선으로 설계한 것이다.

기존 쌍동선과는 달리 선수로 파도를 돌파할 수 있고, 최대파고 4.2m까지 안정적인 고속운항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여객실은 이코노미석, 비즈니스석, VIP석의 3개 등급으로 구분됐으며, 장시간 운항에도 승객의 피로도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좌석 소재의 고급화와 넓은 좌석간격을 배치했다.

매점, 수유실, 환자실, 펫룸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인테리어로 꾸며질 예정이다.

박석영 대저건설 대표이사는 “이번 건조 계약은 울릉군과 군 의회를 비롯한 군민의 관심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며 “가장 발전된 기술을 적용한 대형 초 쾌속 여객선을 건조·투입해 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뱃길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초 쾌속 대형여객선 신조·운항은 최근 취항한 전천후여객선과 함께 울릉형 해상교통정책의 완성의 마침표가 될 것이다”며 “안정적인 바닷길을 염원하는 군민여러분의 오랜 소망이 지속가능한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훈 기자 l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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