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캣 참외 사과 등 주력 품목 정해 ||위탁 관리 대신 농협이 직접 운영하며 농민 부

▲ 경북농협이 쿠팡 측 관계자와 경북 농산물 입점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경북농협이 쿠팡 측 관계자와 경북 농산물 입점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경북농협이 e-커머스 사업 시작 1년 만에 100억 원 매출을 돌파했다.

대형마트 중심이던 농산물 유통 채널이 쿠팡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대전환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로 해석된다.

경북농협은 최근 쿠팡, 인터파크, 11번가 사이소, 농협몰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대형마트 판로를 지원하는 시장개척단 내 e-커머스사업 전담팀을 꾸린 후 비대면 판매에 나선 지 1년 만의 성과다.

농협중앙회도 경북농협의 온라인 플랫폼 활용과 성과를 전국 농협 중 선도적이라 평가하고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경북농협은 지난해 온라인을 새로운 매출 창출의 카테고리로 삼고 e커머스 전담팀을 꾸렸다. 이후 품목별 참여희망 산지 조직을 구성하고 각종 오픈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내부적으로도 온라인 판매에 적합한 품목으로 샤인머스캣, 사과, 참외 등을 정한 후 주력 상품으로 관리하는 한편 기존의 관리업체를 통한 위탁 운영에서 벗어나 입점협의부터 상품·고객관리 등 사업전반을 직접 관리하면서 비용을 줄이기도 했다.

농민들의 온라인매장 입점 수수료를 줄이고 생산과 상품화, 배송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경북농협 시장개척단 김창근 단장은 “농업인은 농산물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농협이 앞장서 온라인 시장 등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경쟁력을 높여 e-커머스사업을 더욱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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