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개최된 소선여자중학교의 ‘낙동강 수련회’에서 1학년 학생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으며 실습을 하고 있다.
▲ 지난달 개최된 소선여자중학교의 ‘낙동강 수련회’에서 1학년 학생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으며 실습을 하고 있다.
소선여자중학교는 지난달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낙동강 수련회’를 개최했다.

‘협동심 기르기’와 재난으로부터 빠르게 대처하는 ‘안전교육’이 주된 내용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활동이 제한됐지만 학생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낙동강 수련회에서는 협동심 기르기 활동으로 플라잉디스크를 했고 안전교육 시간에는 지하철 화재 체험, 지진 체험,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체험하는 활동을 했다.

플라잉디스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 공부에 몰두하면서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협동심을 얻을 수 있었다.

이날 지하철 화재 체험, 지진 체험, 소화기 체험을 해보며 2003년 대구에서 벌어진 지하철 화재 참사와 같은 일들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고 만일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배웠다.

화재 사고에는 대피가 중요하지만 작은 불은 소화기를 사용해 불이 더 많이 번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소화기 사용법을 알지 못하거나 안전핀을 뽑지 못해 소화기를 그냥 던지고 대피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평소 영상으로만 교육받던 소화기 사용법을 낙동강 수련회를 통해 직접 체험하며 소화기 사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또 지진 체험을 통해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지진을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됐다.

다음으로 심폐소생술 교육도 받았다.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4분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살아날 확률은 줄어든다.

우리나라의 심정지 환자 중 실제로 심폐소생술을 받는 사람은 21%에 불과하다.

10명 중 8명은 심폐소생술도 받지 못한 채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일찍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관심을 가지고 외면하지 않는다면 막을 수 있는 일이다.

이렇게 심폐소생술에 대해 배우고 직접 해봄으로써 1분 1초가 급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골든타임을 지켜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 수련회에서 소선여중의 한 학생은 “친구들과의 협동력을 기를 수 있었고 안전에 관해 배우며 혹시나 발생할 수도 있는 재난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서현

대구시교육청 교육학생기자단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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