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와 계약

발행일 2021-12-07 14:25:0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Albert Suarez)와 계약했다고 7일 밝혔다.

수아레즈는 다음 시즌 라이온즈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수아레즈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최대총액 100만 달러(약 11억8천만 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미국 현지 MRI 촬영 자료를 토대로 국내 병원 2곳에서 메디컬체크도 마쳤다.

1989년생, 32세의 베네수엘라 출신 수아레즈는 키 190㎝, 체중 106㎏의 체격조건을 갖췄고 우투 유형이다.

2006년 아마추어 프리에이전트 신분으로 탬파베이와 계약하며 미국 경력을 시작했다.

2016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3승8패, 평균자책점 4.51,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29의 기록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28승37패, 평균자책점 3.65, WHIP 1.27을 기록했다.

수아레즈는 2019년부터 3년간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뛰었다.

NPB 통산 10승8패, 평균자책점 3.00, WHIP 1.32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 야쿠르트가 센트럴리그 1위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수아레즈는 팀 사정상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5승3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팀의 재팬시리즈 우승 과정에서도 6차전에서 2.1이닝 무실점 호투로 기여한 바 있다.

2021시즌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 152.8㎞를 기록할 만큼 속구에 강점이 있으며 동시에 다양한 구종을 적절히 제어하는 안정된 제구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땅볼 유도 능력도 수준급이어서 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유형이다.

최근 2년간 팬데믹 상황에서도 계속 리그를 뛰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했고 지난 시즌에 117.2이닝만 던졌기 때문에 2022년 KBO리그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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