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은 지난 2일 송해 선생과 김문오 달성군수, 김기찬 황해도지사를 비롯해 송해공원 사랑모임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옥포읍 송해공원에 조성된 송해기념관의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념관은 송해 선생이 본인의 소장물품을 송해공원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
이후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됐으며, 달성군이 송해 선생으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소장물품 432점을 무상으로 기증 받았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올해 11월 말 준공된 기념관은 총 사업비 32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711㎡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송해 선생은 “처음 달성군과 인연이 된 건 집사람 고향이 달성군이기 때문인데 그 인연을 시작으로 고맙게도 송해공원이 만들어지고 기념관까지 건립이 됐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못다 한 저의 인생이야기를 들어보시고 제가 사랑하는 달성의 더 큰 매력도 듬뿍 느끼고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송해 선생의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달성군에 송해기념관이 조성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송해공원의 또 하나의 명소가 돼 달성군 관광인프라 구축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자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달성군은 2016년 송해 선생을 모티브로 한 송해공원을 조성했다.
전국 각지에서 연간 60만 명의 관광객이 송해공원을 방문하고 있다.
특히 송해공원은 도심지 저수지를 스타 마케팅을 활용해 관광브랜드로 개발한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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