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화훼농가 육성사업 효과 톡톡…경주 화훼 자급률 0→20%로

발행일 2021-12-05 15:48:3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주시가 지역 화훼농가에 대한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역 화훼농가에서 재배된 화훼로 꾸며진 황금정원나들이 축제를 둘러 보고 있다.


경주시가 ‘지역 화훼농가 육성시범사업(이하 육성사업)’에 집중한 결과 재배농가가 늘어나고 화훼 생산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2019년 경주에 1곳뿐이던 화훼농가가 올해 4곳으로 늘어났으며 내년에는 6곳이 된다.

또 같은 기간 0.2㏊인 재배면적도 올해는 1㏊로 5배 증가했다.

이는 경주시가 2019년부터 육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지역에서 생산된 화훼는 모두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계획을 세워 사전 계약재배 등의 마케팅을 병행한 결과로 보인다.

올해 경주의 화훼농가들이 경주시에 납품한 화훼는 21만5천 본에 이른다.

이 화훼는 모두 보문단지 일원과 도심 유휴지 등의 경관 사업과 지역 최대 원예축제인 ‘황금정원 나들이’에 사용됐다.

경주지역에서 해마다 소비되는 화훼는 초본성 화훼 및 분화를 포함해 100만 본 정도이다.

불과 2년 전까지는 타 지역에서 재배되는 화훼를 전량 사용했지만 올해부터는 지역 화훼 비중이 20%를 넘어서게 됐다.

경주 화훼농가들은 경주시가 경쟁력 있는 화훼농가 육성 정책을 마련해 계약재배 농가를 지정하고, 재배에 필요한 시설 및 기자재를 지원하며 재배기술도 교육하는 것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경북농업기술원의 내년 공모사업에 선정된 ‘화훼 생산 및 공급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육묘장 건립 및 공동출하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화훼농가의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동부사적지와 보문단지는 물론 읍·면·동별로 추진 중인 화훼를 활용한 경관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화훼 품종 도입, 시설 개선, 유통 기반 조성 등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역 화훼 구매 비중을 50%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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