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경센터 PICK〈18〉케이아이오티

▲ 이재준 케이아이오티 대표가 인공지능 관련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재준 케이아이오티 대표가 인공지능 관련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분야의 핵심인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 스타트업 기업이 대구에서 성장하고 있다.

에지(edge)컴퓨팅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시티 분야와 스마트팩토리, 산업안전, 스마트관광, 스마트의료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화를 진행하는 등 사물인터넷(IoT)기기 및 관제, IoT 솔루션 구축을 전문으로 수행한다. 에지컴퓨팅은 중앙 집중 서버가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다르게 분산된 소형 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 기업은 바로 케이아이오티(KIOT)다.

KIOT는 20년가량 인터넷 관련 회사와 창업으로 많은 경험을 가진 이재준 대표가 2016년 설립한 기업이다. 이 대표는 고향에서 새로운 사업을 성공해보겠다는 목표로 지역에서 창업을 했다.

KIOT는 AI 관련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전동차 혼잡도를 파악해 공지하는 ‘인공지능 군중계수기’와 한강공원, 달성군 사문진 등의 휴식공간에서 시민안전에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위험인지 경보장치’가 우수연구개발혁신제품으로 추가로 선정돼 기술력과 혁신성을 검증받았다.

이 같은 기술력을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적용했고, 지난 7월 글로벌 기업인 BAT에서 진행한 오픈이노베이션에서 ‘인공지능 품질관리 시스템’을 제안해 지속가능혁신상을 받아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산재예방 분야에서 한 대기업이 요청한 추락 및 전도예방 부문에 ‘인공지능 위험인지 경보장치’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뿐만 아니라 경기도 구리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자전거 도로 설치 전에 자전거 통행량을 파악하고, 설치 후의 이용자 증가율을 파악함으로서 정책 적용의 실효성을 검증함으로 대안 수립 및 결과 분석까지 과학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그 결과 KIOT는 지난해 2019년 대비 2배 가까운 매출성장을 이뤘다. 올해도 전년 대비 2배 가량인 25억 원 내외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에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100억 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준 KIOT 대표는 “창업초기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금부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리더스펀드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중단될 상황이었던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한 단비 같은 지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IoT, 빅테이터,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의 핵심 플랫폼이 될 인공지능 에지 IDC를 구축해 아마존의 AWS와 같은 토탈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선도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지방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첨단 기술 기업으로 거듭나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케이아이오티 기술이 접목된 인공지능 통행량 측정장치 화면.
▲ 케이아이오티 기술이 접목된 인공지능 통행량 측정장치 화면.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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