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전 8년차 신용보증기금, 점진적 지역 정착 ||지역 채용 규모 정주직원 확대...대
IBK기업은행은 대구시가 정한 유치 핵심 기관으로 1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대구에 자리잡은 신용보증기금과 시너지를 발휘해 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곳이다.
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이사장도 기업은행의 대구 이전에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제학 박사인 윤 이사장은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으로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했다.
윤 이사장은 1일 지역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대구·경북 중소기업 입장에서 기업은행이 대구로 본사를 이전하면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뿐 아니라 지역 전체적으로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효과가 큰 만큼 지역에서 (유치에) 힘을 모아야 한다. 신보 역시 기업은행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2014년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대구에 본점을 둔 신용보증기금은 지역 산업에 대한 보증은 물론 지역 인재 채용과 정주인원 확대와 같은 실질적 효과를 내고 있다.
올해 신용보증기금의 대구·경북 기업 보증규모는 6조5천억 원에 달한다. 이같은 규모는 전국의 12.2%에 해당하는 수치로 대구·경북의 국내 지역내총생산 비중 8.6%를 상회한다.
특히 신보는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후 대구·경북에 가장 먼저 특례보증을 실시해 별도 한도로 3천억 원을 배정한 바 있다.
지역인재 채용 부문에서도 신보의 대구 이전인 2014년과 비교해 이전지역인재 비중은 10.6%에서 25.3%로 증가했다.
대구·경북에 소재한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 지원자의 경우 2018년 18%에서 올해 27%, 내년에는 30%로 꾸준히 늘고 있다. 최종학력 소재지가 비수도권 학교 출신인 지역인재 비중 역시 신규채용의 35%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지역 정주 인원 부분에서도 신보는 현재 본점 임직원 468명 가운데 32.3%인 151명이 대구 전입을 마쳤다. 본점 이전 직후인 2015년에는 79명(21.9%)에 불과했다.
이외에도 신보는 지역 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영지원이나 소외계층 지원, 교육환경 조성과 같은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어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지역과 상생에 고민하고 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