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 대표 겉돌게 하면 대선 망쳐”

발행일 2021-11-30 16:12:4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은 11월30일 “당 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을 망친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청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정치 (경력이) 이제 5개월 된 사람이 당대표를 내치려 하고 있다. 권력에 눈이 멀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당선되게 해) 이 나라를 북한처럼 만들 생각인 건지 정말 이걸 어떻게 봐야 하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 떨어진 중진 (의원)들이 몰려다니면서 당대표를 저렇게 몰아세우니 당이 산으로 간다”며 “밀려난 중진들이 대선보다 자기 살길 찾기에 정신없다”고 직격했다.

홍 의원은 ‘이 대표가 일정을 취소하고 고심에 들어갔다. 이 대표가 밀려나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에는 “대선을 치르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당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이 돼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이상한 사람들이 설쳐서 대선 캠프가 잡탕이 됐다”며 “벌써 자리싸움이니 참 한심하다”고 일갈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월29일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예정됐던 일정도 취소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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