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투수 세이브 부문에 선정된 삼성 오승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2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투수 세이브 부문에 선정된 삼성 오승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연말 KBO 시상식에서 잔치를 벌였다.

29일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 투타 부문별 시상에서 삼성 투수 오승환이 세이브왕으로, 외야수 구자욱이 득점왕을,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다승왕에 선정됐다.

오승환은 2012년 37세이브로 1위에 오른 후 9년 만에 세이브왕이 됐다.

올 시즌 64경기에 등판한 오승환은 62이닝 동안 2패 44세이브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2.03으로 활약했다.

외야수 구자욱은 2015년 신인왕을 받은 후 6년 만에 득점왕 자격으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구자욱은 올해 타율 0.306(166안타), 22홈런, 88타점, 27도루, OPS 0.880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2, 3번 타자로 주로 출전하며 107득점을 올렸고 리그 득점 1위를 거머쥐었다.

뷰캐넌도 다승왕(16승)으로 시상식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BO리그 투타 부문별 1위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오승환은 “팀 동료들의 도움으로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삼성 선수단을 대표해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상의 공은 선수 및 감독, 코치를 포함해 늘 응원해주시는 삼성 팬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 기자 115명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 이틀간 MVP와 신인상 투표를 했다.

MVP는 1위부터 5위(1위 8점·2위 4점·3위 3점·4위 2점·5위 1점)까지, 신인상은 1위부터 3위(1위 5점·2위 3점·3위 1점)까지 차등 배점하고 이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MVP와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9일 공개된 MVP 투표 결과를 보면, 미란다는 588점을 받아 329점의 2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여유 있게 제쳤다. 115명 중 절반 이상인 59명이 미란다에게 1위표를 안겼다.

3위는 320점을 받은 강백호(kt wiz)였다

미란다는 OB 시절 포함 두산이 배출한 8번째 정규시즌 MVP다.

두산 외국인 투수 중에는 2007년 다이넬 리오스, 2016년 더스틴 니퍼트, 2019년 조쉬 린드블럼에 이어 4번째로 KBO MVP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 2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타자 득점 부문에 선정된 삼성 구자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2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타자 득점 부문에 선정된 삼성 구자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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