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를 주제로…코로나 극복과 일상회복 메시지 전해||12명의 4학년생 꿈을 담은 작품

▲ 호산대 뷰티미용과 4학년 학생들이 머리카락으로 만든 작품으로 졸업 전시회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많은 관람객이 전시회를 둘러 보고 있다.
▲ 호산대 뷰티미용과 4학년 학생들이 머리카락으로 만든 작품으로 졸업 전시회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많은 관람객이 전시회를 둘러 보고 있다.


졸업을 앞둔 호산대학교(총장 김재현) 뷰티미용과 4학년생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졸업 작품 전시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4학년생들은 ‘다시’라는 주제로 각자가 희망을 상징하는 그림을 그려 전시회에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버려지는 머리카락을 재료로 활용해 꿈을 담은 태양으로 작품을 완성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머리카락을 탈색한 후 분쇄했으며, 이후 자신이 좋아하는 색을 입혀 화려하게 빛나는 꿈의 색을 지닌 작품으로 부활시켰다.



12명의 4학년생은 머리카락을 소재로 직접 완성한 12점의 작품을 지난 23~25일 호산대학교 창의예술관 전시실에서 열린 특별 기획전인 졸업 전시회를 통해 선보였다.

지난 23일 진행된 전시회 개막식에서 김재현 호산대 총장을 비롯해 지도 교수 등이 참석해 학생들의 제2의 출발을 응원했다.







▲ 호산대 뷰티미용과 4학년 학생들이 머리카락으로 만든 작품으로 졸업 전시회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회를 기획·지도한 이외숙 교수(앞)가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호산대 뷰티미용과 4학년 학생들이 머리카락으로 만든 작품으로 졸업 전시회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회를 기획·지도한 이외숙 교수(앞)가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호산대 뷰티미용과 4학년생의 졸업 작품 전시회를 기획하고 12명의 학생이 만든 작품을 일일이 지도한 이외숙 교수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암울했던 시간을 뒤로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꿈을, 졸업을 앞둔 4학년생들과 함께 펼치고자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이연재·장선미·박혜령 학생 등은 “희망은 각자의 마음가짐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과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우리의 인생이 태양처럼 환하게 빛날 것이다”며 희망 찬 내일을 자신했다.



이외숙 교수는 “헤어스타일은 시대와 민족, 개인 등으로 나눠 필요성과 시대적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의복과 함께 발전한다. 때로는 의복을 능가하며 헤어스타일이 패션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며 “학생들이 선택한 미용을 통해 멋지고 아름다운 꿈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버려진 머리카락을 다듬고 색을 입혀 생명을 불어넣어 그림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완성하기까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 학생들이 끝까지 인내하며 작품을 만든 것과 같이 멋진 꿈을 가진 미용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호산대 뷰티미용과는 해마다 졸업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며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와 올해, 내년 전시회의 작품을 묶어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 호산대 뷰티미용과 4학년 학생들이 머리카락으로 만든 작품으로 졸업 전시회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회에 작품을 선보인 한 학생이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 호산대 뷰티미용과 4학년 학생들이 머리카락으로 만든 작품으로 졸업 전시회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회에 작품을 선보인 한 학생이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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