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의료 수도를 지향하는 대구의 의료 분야 대축제||피부 분야 권위자 등 저명한 의료

▲ 2019년 엑스코와 대구지역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제2회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의 장면.
▲ 2019년 엑스코와 대구지역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제2회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의 장면.




제4회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Asia Pacific Anti-Aging Conference)가 대구 엑스코와 지역 병원 등에서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아태안티에이징학회·대구컨벤션뷰로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메디시티이자 대한민국 의료 수도를 지향하는 대구가 주도하는 의료 산업 분야의 글로벌 콘퍼런스이다.

올해는 15개 국가에서 500여 명의 연수생과 강사, 해외바이어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안티에이징 구심점

의료 산업 분야 중에서도 미래의 고성장 산업인 ‘안티에이징(항노화)’ 분야를 중심 키워드로 정하고, 대구는 물론 한국이 강점을 갖춘 피부과, 성형외과, 모발이식, 치과와 함께 모든 병원 관리 분야가 이번 콘퍼런스에 포함된다.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는 지역적으로는 아시아인의 노화 특성을 반영해 유럽이나 미주보다는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을 집중 타깃으로 정하고, 의료 기술 연수를 통한 관련 기업과 병원 등의 해외 진출과 국제 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지역에 안티에이징과 관련한 구심점 있는 학회와 협회 등이 없는 상황에서 전국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안티에이징 분야의 통합 전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까지의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

대구시는 경제부시장을 조직위원장을 임명해 대회의 위상을 높였으며, 실질적인 대회 운영을 주도하는 운영위원회, 강연 콘텐츠를 개발하는 프로그램 위원회, 체계적인 대회 마케팅을 위한 홍보위원회 및 의료산업 해외 진출을 위한 산업위원회 등을 구성했다.

시는 대만미용성형외과학회, 중국북경관광과기유한공사, 중국 웨이하이시의학회 및 일조시 민영의료기관협회의 해외 3개국 9개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를 지속 발전시키는 등 콘퍼런스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티에이징 학술 및 산업의 구심점이 되는 창구로 육성하고 있다.



▲ 2019년 엑스코와 대구지역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제2회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의 장면.
▲ 2019년 엑스코와 대구지역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제2회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의 장면.
◆세계적 권위 의료진 총망라…국내 의료 수준 입증

특히 올해 콘퍼런스는 전공별로 실용적이고 차별화된 전문 강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피부과의 경우 기본적인 노화 관리에 더해 주름, 색소(미백), 흉터 치료 등의 분야에 세계적인 트렌드를 포함했으며 전국의 저명한 강사 5인이 합류한다.

성형외과 분야는 우리나라의 성형외과 기술 중 세계적 권위를 가진 리프팅 분야에 특화한 실용적 과정으로 구성했다.

강사진 또한 지역을 대표하는 성형외과 병원이 모두 참가해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지역의 의료기술을 세계에 선보인다.

한국이 기술의 원천지라고 자부할 수 있을 만큼 강점을 가진 모발이식 과정은 국내 최초로 대학병원에 설립된 경북대모발이식센터를 중심으로 더 블랙 등 지역 유명 병원과 전국 및 해외(일본, 대만, 태국)의 저명한 연자가 대거 참여해 수준 높은 강의를 진행한다.

또 치과 산업이 탁월하게 발전한 대구의 특성을 살려 지역 기업들과 경북대 치과대학이 협업해 새롭게 부상하는 신기술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임플란트 및 심미 치료에 대한 강연과 핸즈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2019년 엑스코와 대구지역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제2회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의 장면.
▲ 2019년 엑스코와 대구지역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제2회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의 장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

대구시가 글로벌한 콘퍼런스를 기획해 힘든 과정을 거쳐 개최한 것은 의료기술 연수를 통한 대구의 도시 브랜드 향상이라는 목적도 있지만, 지역과 국내 기업이 탁월한 의료진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하도록 지원해 실질적인 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이 근본적인 이유다.

이 같은 의미에서 지역 이·미용 및 의료기기 관련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학술콘퍼런스와 동시에 개최되는 ‘국제안티에이징산업전’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온라인 수출 상담회가 집중적으로 개최된다.

지난해와 차별화된 점은 연중 버추얼 전시관을 최초로 도입해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잠재적인 바이어에 대한 사전 및 사후 홍보와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몇 개월 전부터 위쳇, 틱톡, 페이스북 등의 SNS 채널과 홈페이지, 뉴스레터 등의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사전 홍보에 집중했다.

지역의 대학생 10명이 서포터즈로 참가하면서 지역민과의 연계 확대의 시발점도 만들었다.

10개국의 에이전시들과 협력해 질적으로 높은 수준의 바이어들을 확보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아시아를 넘어 중동까지 확대한 만큼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회 최초로 모든 강의를 20개국을 대상으로 11개 채널로 생방송 송출을 했다.

올해도 5개의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영어, 중국어의 동시통역을 통해 더욱 완벽하게 대회를 알릴 예정이다.

온라인 전문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가상 전시관과 연동하는 등의 꼼꼼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송출 방식은 오프라인으로 직접 참여하는 참가자를 확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부대 수입이 증가되면 대회의 질적 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필수적인 운영 요건이 됐다.

특히 중국 등의 현지에서 수십 명이 모여 생방송을 진행하는 ‘멀티 사이트 콘퍼런스’를 진행해 해외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2019년 엑스코와 대구지역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제2회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의 장면.
▲ 2019년 엑스코와 대구지역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제2회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의 장면.


◆안티에이징과 K-뷰티의 동반 성장 기대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항노화 산업은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항노화 산업에는 항노화 의약품, 항노화 의료기기, 항노화 식품, 항노화 건강관리 등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 분야가 있다.

그 중에서도 항노화 화장품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비교적 높은 편으로 K-뷰티와 연계한다면 항노화 산업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대구시는 뷰티 산업의 규모 면에서는 전국에서 많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사업체 수 증가율은 전국 평균 이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지난해 대구의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50.6% 증가해 제주도(138.7%)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역의 뷰티산업에 대한 성장을 항노화 산업 발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어 ‘미(美)의 도시 대구=안티에이징의 중심’이라는 이미지 메이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뷰티 및 항노화 산업의 발전과 메디시티 대구로의 학술적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한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는 학술적으로 피부와 성형, 모발이식 등 내외형의 안티에이징을 주로 다룬다.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국제산업전과 수출상담회를 연계해 개최하는 만큼 해외시장 홍보와 판로개척을 기대할 수 있다.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를 대구와 한국의 강점을 활용해 발전시킨다면 세계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인 항노화 산업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의료관광의 도약에도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대구시는 이 같은 호재에 주목하고 안티에이징이라는 주제로 대구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의료기술을 소개하며 국제 사회에서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지역 의료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 2019년 엑스코와 대구지역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제2회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의 장면.
▲ 2019년 엑스코와 대구지역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제2회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의 장면.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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