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위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올해 한 해 동안 현장 의정활동으로 수집한 농어민의 목소리로 채워졌다는 평가다.
특히 현지 감사 후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농수산위 회의실에서 열린 3개 출연기관과 3개 국·원에 대한 감사에서는 집행부에 대한 질의와 제안들이 쏟아졌다.
이재도 의원(포항)은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이 저조한 사업에 대해 위탁수수료를 100% 징수하는 것을 지적했으며, 정영길 의원(성주)은 사이소글로벌 업무추진 지연 및 바로마켓 운영 개선 등 경영부실 질타와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김수문 의원(의성)은 독도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외국인 독도탐방 사업에 대한 보완을 다그쳤으며, 남용대 의원(울진)은 오사카 국제학술심포지엄 같은 공격적 홍보 확대해 민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재촉했다.
임무석 의원(영주)은 환동해산업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연구원 간 소통, 화합을 통해 환동해 발전을 끌어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영숙 의원(상주)은 농업기술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성농업인 공동경영주 등록의 지속적 추진과 농업기술원 조기 착공을 독촉했으며, 신효광 의원(청송)은 이상기후 대응 피해예방 사업 중 방상팬 및 열풍기에 대한 효과성 재검토를 요구했다.
박차양 의원(경주)은 해양수산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어선 사고와 관련, 부유물 집하가 가능한 어항시설의 부족을 지적하고, 컬러 테트라포드(TTP) 관련 예산 및 환경오염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주문했다.
정근수 의원(구미)은 농축산유통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유치원 급식에 대한 도비 지원 및 가축분뇨 활성화 대책의 미흡을 지적했으며, 박현국 의원(봉화)은 고령농 유통지원을 위한 마을별, 면 단위별 공동 수집·유통 및 공공비축미로 수매가 되지 않는 품종의 보급 중지와 대형포대 위주로 수매방식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남진복 농수산위원장은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현장 농어민의 목소리로 채워졌다. 집행부는 책상에서 보고서류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현장 농어민의 삶을 지키고 보듬어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도정에 반영되는지 예산심사 등을 통해 끝까지 챙겨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