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분야 국비 확보, 전국 5위 경북 1위||재활용품 품질개선 지원사업 집중…경북도 우수사

▲ 성주군이 ‘깨끗한 성주 만들기’를 실현하고자 ‘재활용품 품질개선 지원사업’의 발대식을 진행하고 있다.
▲ 성주군이 ‘깨끗한 성주 만들기’를 실현하고자 ‘재활용품 품질개선 지원사업’의 발대식을 진행하고 있다.


성주군이 ‘깨끗한 성주 만들기’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며 경북지역 지자체 중 친환경 1위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군은 성주참외 재배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비닐 등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안정적으로 해결하는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의 환경 행정에 집중한 결과 올해 △환경 분야 일자리 창출 267명 △재활용품 수거량 7% 증가 및 불가품 4% 감소 등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



▲ 성주군 선남면 도흥3리 주민들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쓰레기 분리 작업을 하고 있다.
▲ 성주군 선남면 도흥3리 주민들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쓰레기 분리 작업을 하고 있다.


◆환경부 예산 확보 경북 1위, 전국 5위

성주군은 지난 6월 환경부로부터 27억9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확보한 예산 규모는 전국 5위, 경북 1위에 해당된다.

군은 이를 토대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 자원관리 도우미 267명을 채용해 거점수거시설 364개소에 배치하는 등 재활용품 품질개선 지원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활용품 품질개선 지원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됨에 따라 1회용품 사용이 증가하자 군이 시행한 정책이다.

이 사업을 통해 급증한 재활용 폐기물(플라스틱, 폐비닐 등)을 배출단계에서 분리·선별하는 인력을 지원한 결과 경북도의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친환경 행정의 체계적 시스템 구축

성주군의 재활용품 품질개선 지원사업의 핵심은 분야별 관리조직을 구성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군은 읍·면 당 1~2명을 총괄 관리자로 배치해 자원관리도우미(250명, 읍·면 당 20~35명)를 관리하는 조직체계를 만들고 이들의 근무와 실적을 관리한다.



특히 환경관리사업의 효과를 측정하고 재활용품의 수거실적을 높이며. 불가품을 줄이고자 주 1회 관리자 전체 회의와 월 1회 읍·면 담당자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의사소통에 나서고 있다.



▲ 이병환 성주군수가 ‘재활용동네마당’에서 재활용품 분리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 이병환 성주군수가 ‘재활용동네마당’에서 재활용품 분리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의식개선으로 환경보호 의지 고취

군은 주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며 환경에 대한 의식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환경보호 의지를 고취하고 있다.

환경과 한영순 클린성주담당은 “재활용품이 수거돼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은 제대로 분리 배출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지난 3월 군의 자생단체인 환경지도자회의 활동 범위를 경북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했다. 또 환경지도자들의 위상을 제고하고자 297명으로 짜인 성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창립하고,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조례를 개정하는 등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또 이 사업에 참여하는 자원관리도우미, 관리전담인력, 읍·면 업무 담당자, 이장 등을 대상으로 지역 재활용선별센터, 소각장 등 환경기초시설 등에 대한 견학을 12차례 진행했다.



특히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10개 마을의 3천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환경살리미 주민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의 의식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 성주군 용암면 주민들이 진입로와 도로변에 방치된 쓰레기더미를 청소한 후 폐타이어를 활용해 화단과 화분을 만드는 ‘폐타이어 화분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 성주군 용암면 주민들이 진입로와 도로변에 방치된 쓰레기더미를 청소한 후 폐타이어를 활용해 화단과 화분을 만드는 ‘폐타이어 화분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쓰레기 더미가 꽃밭으로 탈바꿈

성주군이 친환경 고장으로 거듭나고자 중점적으로 시행하는 ‘우리동네 우리점포 1점포 1화분 가꾸기 사업’이 주민의 적극적인 동참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군은 또 원예 및 조경 전문가를 채용해 성주군의 중심가인 성주로와 시장로에 있는 약 180개소 점포에 ‘플랜테리어 가드너’가 가이드와 모니터링을 하는 특수시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도심지 전선지중화사업’을 통해 가로수를 제거한 후 삭막해진 시가지에 점포마다 특색있는 화분과 꽃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이어 폐우산, 폐드럼통 등 폐품을 리폼한 후 꽃을 심어 배치하면 점포주가 물을 주고 돌보며 식물을 키운다.

플랜테리어 가드너는 매주 1회 담당 점포를 방문해 식물의 영양공급, 병충해 관리 등의 모니터링을 지원하며 점포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이 추진한 ‘우리동네 환경개선 폐타이어 화분아트’ 정책은 관광지의 진입로와 도로변에 방치된 폐타이어를 활용해 주민이 직접 화단과 화분을 만들어 가꾸면서 마을 분위기를 확 바꾸는 사업이다.

성주군은 내년에도 재활용품 품질개선 지원사업을 이어가고자 사업비를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사업비는 군 자체의 환경분야 일자리창출 사업에 투입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책정됐다.

이와 함께 군은 재활용품 거점수거시설로 △재활용동네마당 210개소 △쓰레기배출장소 790개소 △영농폐비닐 공동집하장 11개소를 설치·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중 관리가 취약한 재활용동네마당과 배출장소에는 노인일자리사업 인력 250명을 자원관리도우미로 투입할 예정이다.



▲ 성주군이 시행 중인 ‘우리동네 우리점포 1점포 1화분 가꾸기 사업’에 참가한 주민들이 화사해진 거리 분위기와 어울리게 환하게 웃고 있다.
▲ 성주군이 시행 중인 ‘우리동네 우리점포 1점포 1화분 가꾸기 사업’에 참가한 주민들이 화사해진 거리 분위기와 어울리게 환하게 웃고 있다.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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