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사랑하는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존경하는 학부모님, 애쓰셨습니다. 한마음이 되어 주신 교육가족 여러분, 고맙습니다.

2년이나 지속된 코로나19라는 혹독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승리이고, 따뜻한 경북교육의 저력이 빛나는 성과입니다. 이것은 수험생 한 명, 한 명을 위해 모두가 함께하고 헌신했기에 가능했습니다.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수험생, 안전한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애써주신 선생님과 교직원, 부모님,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잘 이겨냈습니다.

오랜 시간 자신과 싸우며 묵묵히 또 하나의 관문을 지나온 여러분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인내하며 걸어온 여러분은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습니다.

아픔을 이겨 진주가 되듯이 코로나19를 극복한 여러분의 과정과 성과는 더 고생한 만큼 더욱 빛날 것입니다.

향수 중에 가장 향기로운 원액은 발칸 산맥에서 피어나는 장미에서 추출된다고 합니다. 그것도 가장 춥고 어두운, 0시에서 오전 2시 사이에 딴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그때가 가장 향기로운 향을 뿜어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의 향기도 가장 극심한 시련을 겪으면서 만들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에만 연연하지 맙시다. 수능 하나로 인생이 결정되지 않습니다.

인생은 정상이 있는 높은 산이 아니라 여러 개의 언덕을 오르고 내리는 것과 같습니다. 한번 시험이 예상과 어긋나기도 하지만, 그동안 노력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여러분의 의지와 열정이 더 많은 선택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원하는 대학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면 앞으로는 남은 인생을 위해 삶의 방향을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새로운 희망과 도전으로 여러분이 날마다 성장하고 행복한 삶을 가꾸어가길 기대합니다.

수고하신 학부모님, 고생하셨습니다. 잘 도와주셨습니다.

자녀들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면서 사셨던 긴 세월 동안 마음 고생하는 자녀가 안타까워 눈물 흘렸던 날들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부모님들의 사랑과 믿음은 수능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자녀에게 가장 큰 버팀목이었고 힘이었습니다.

꺼지지 않는 촛불이 되어 자녀가 가는 길을 밝혀 주신 학부모님이 계셨기에 우리 아이들은 이제 든든한 성인이 되어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날개를 펼칠 준비가 되었습니다.

학부모님들의 보이지 않는 희생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긴 인생의 길목에서 수능이라는 관문을 통과한 우리 아이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스스로의 도전과 인내를 믿고 자신의 길을 당당하게 가는 자녀의 두 어깨가 가벼워질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선생님, 애쓰셨습니다. 잘 지도해 주셨습니다.

넘어지고 쓰러지는 제자를 위해 다시 일어서는 법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신 분은 바로 선생님 여러분입니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셨습니다.

선생님의 땀과 애정은 학생들을 성장시키는 거름이 되었고, 선생님의 행복이 학생들의 행복이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정성을 다한 선생님들의 지도와 배려가 수험생들의 오늘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힘든 시기를 함께 헤쳐 온 제자들의 앞날이 활짝 열리도록 더 많은 에너지를 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사랑과 격려가 우리 아이들을 따뜻한 인재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했습니다. 자신만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수험생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도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수험생 여러분, 모두가 노력한 만큼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최선의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여러분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헌신과 성원 속에 여러분의 노력이 빛나는 내일로 이어지기를 응원합니다. 링컨은 “미래가 좋은 것은 그것이 하루하루 다가오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다가오는 하루하루가 희망찬 미래가 되고, 여러분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경북교육이 늘 함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수능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수험생 가족을 비롯한 수고하신 관계자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여러분들의 보이지 않는 수고는 건강한 사회의 밑거름입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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