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인호
▲ 윤인호
▲윤인호(남, 4.04㎏, 2021년 10월21일생)

▲엄마랑 아빠-이경남, 윤옥윤

▲우리 아기에게-



아빠가 우리 인호를 그 동안 잘 안아주지도 못 했는데 편지를 통해 아빠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구나^^

먼저 세상에 태어난 것을 축하한다♡

지난 10개월 동안 엄마 뱃속에서 지내느라 많이 힘들었겠구나.

별 문제 없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는 걸 보면서 엄마랑 아빠는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냈단다.

마치 하늘이 내린 선물처럼 우리 가족이 된 우리 인호는 너무나 소중한 존재란다.

너의 누나인 지유도 동생을 많이 보고 싶어 하는구나.

인호야!

이제 엄마랑 아빠와 함께 한 지붕 아래에서 같이 살면서 이야기하고, 밥 먹고, 응석 부리며 알콩달콩 지내자.

세상은 항상 아름답지 않지만 현실에 감사하고 거기에 맞춰 노력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곳이란다.

인호가 건강하게, 밝게 웃으며 자라면 더 바랄 게 없어.

힘든 일이 있다면 엄마와 아빠랑 함께 의논하고 잘 해결하자.

인호가 엄마 뱃속에 지내는 동안 아빠는 누나를 돌본다고 인호에게 많은 신경을 쓰지 못했어.

그래서 미안한 마음뿐이야.

아빠가 더욱 잘 할게.

아빠와 엄마랑 살면서 인호는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할게.

넌 우리의 축복이란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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