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준석 “정권교체 견인할 킹메이커 절실하다”

발행일 2021-11-15 16:44:1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국민의힘 ‘김종인 모시기’ 돌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김 전 비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윤 후보, 김 전 비대위원장, 금태섭 전 의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5일 공개적으로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모시기’에 들어갔다.

내년 3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하는 국민의힘 입장에선 ‘선거 전문가’로서 김 전 위원장이 가진 입지와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 이야기-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에는 윤 후보, 이 대표를 비롯해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물론 경선 주자였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대선 출사표를 던진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경선에서 윤 후보를 도왔던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정진석 의원 등도 함께 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김 전 위원장을 향해 ‘김종인 역할론’을 거론하며 선대위 합류를 요청했다.

아울러 김 전 위원장이 총괄 선대위원장 합류 선결조건으로 전권, 선대위 재구성을 내건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들은 자세를 낮춰 김 전 위원장에게 예우를 표했다.

이날 윤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정권교체와 국가 개혁의 대장정을 걸어 나가는 이 시점에서 그동안 쌓아온 경륜으로 저희들을 잘 지도해주시고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리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 대표도 김 전 위원장 영입에 힘을 보탰다.

이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많은 역할을 해 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제가 최선을 다해서 보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윤 후보와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지만 김 전 위원장은 현재까진 거리를 두고 있다.

그는 출판기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합류 요청에 대해 “그럴 계기가 있으면 도와줄 수도 있고 그런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여기에 더해 선대위 구성, 시점 등에 대해 대답을 회피하면서 윤 후보의 결단에 따라 거취가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무엇보다 그는 ‘상임선대위원장’으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거론되는 것에 “선대위 구성은 후보 본인의 생각인 것이고, (선대위가) 뭐가 짜이면 그때 가서 제가 판단하는 것이지 미리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그를 “지나가는 사람”이라고 치부한 과거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앙금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선대위 조직도가 완성된 이후 인선에 대한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선대위 구성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윤 후보가 자신의 선대위 구상과 더불어 김 전 위원장을 포섭할 수 있는 ‘묘수’를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20일까지 선대위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선대위원장 직을 맡아주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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